구 합치면 2급 2명과 3급 3명이 공로연수 대상
내년 초 정기인사 승진 자리 수와 대상에 관심
정년을 1년 앞둔 5급(사무관) 이상 인천시 공무원 33명이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5급 이상 33명(1962년 하반기생)과 6급 이하 45명(1962년생)을 합쳐 78명의 공로연수가 확정됐다.
‘공무원 임용령’에 따른 공로연수는 정년을 앞두고 제2의 사회생활을 준비할 시간을 주는 것이지만 사실상 인사제도로 활용되고 있다.
시의 경우 5급 이상은 1년의 공로연수를 의무적으로 적용하고 있으며 6급 이하는 정년을 채우거나 6개월 내지 1년의 공로연수를 갈 수 있도록 자율권을 부여하고 있다.
자치구를 포함하면 공로연수 대상은 2급(지방이사관)이 2명(오호균 남동구 부청장, 최종윤 서구 부청장)이고 3급(지방부이사관)이 3명(이민우 복지국장, 이종선 종합건설본부장, 권혁철 미추홀구 부청장)이다.
시 4급(지방서기관)은 행정직 6명(반상용 시민봉사과장, 박세윤 의회사무처 행정안전수석전문위원, 황현동 경제자유구역청 청라관리과장, 손한윤 상수도사업본부 중부수도사업소장, 홍병철 〃 남동부수도사업소장, 표현호 아동복지관장)과 기술직 7명(최창남 위생정책과장, 민경석 수질환경과장, 김동수 교통정보운영과장, 정종후 토지정보과장, 김병용 경제자유구역청 개발계획총괄과장, 전구식 〃 송도기반과장, 서치선 인천대공원사업소장) 등 13명이 공로연수를 떠난다.
공로연수 대상 5급은 18명으로 행정 8명과 기술 10명(시설 4, 공업 2, 수의·보건 각 1, 수의연구관 1, 농촌지도관 1)이다.
6급 이하는 45명(6급 32, 7급 12, 연구사 1)이 공로연수를 신청했는데 연수기간은 19명이 6개월, 26명이 1년이다.
이처럼 내년 1월 정기인사를 앞두고 공로연수 대상이 발표되면서 승진 자리 수와 대상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자리가 나오는 2급 승진은 조인권 상수도사업본부장, 한기용 도시철도건설본부장, 박병근 연수구 부청장, 조동희 행정국장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5자리+α(명예퇴직, 행정기구 확대 등)의 3급 승진은 서상호 문화예술과장, 박유진 평생교육담당관, 김인수 감사관, 장두홍 도시개발과장, 이응길 총무과장, 김지영 스마트도시담당관, 우성훈 복지정책과장, 정상구 의회사무처 총무담당관, 박명숙 여성정책과장, 김정호 주거재생과장, 김석철 자치경찰운영과장, 김성훈 경제청 기획정책과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3급의 경우 명퇴 및 한시기구인 1개 국의 추가 설치 여부에 따라 승진 자리 수가 결정될 전망이다.
3급 1명은 시 산하 공기업 또는 출자·출연기관 등에 자리가 생기면 명퇴하고 싶다는 뜻을 표명하고 있으며 국 신설은 연내 행정안전부와 협의가 끝나고 관련조례(행정기구 설치조례 및 정원 조례) 개정을 거치면 내년 초 정기인사에 반영할 여지가 생긴다.
4급 승진은 18+α(3급 승진 5, 공로연수 13, 3~4급 명퇴, 행정기구 확대 등)가 된다.
시 인사 관계자는 “인사는 공로연수, 명퇴, 교육, 조직개편, 휴직, 파견, 복귀 등 각종 변수가 많아 늘 유동적”이라며 “직급별 승진 자리 수 등이 사실상 확정되면 즉각 인사예고를 실시해 공무원들이 인사 문제에 지나친 관심을 기울이면서 직무를 소홀히 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