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정무부시장이 방문한 연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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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정무부시장이 방문한 연평도
  • 김정형 시민기자
  • 승인 2021.11.17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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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중고등학교장, 교육·문화공간 건립 제안

연평의 11월은 슬픈 추억이 있다.

연평은 1999년 제1연평해전과 2002년 제2연평해전 그리고 2010년 연평포격사건으로 눈물과 아픔이 함께하는 장소이다.

 

 

두 번의 해전 후 201011월 포격으로 4명 사망, 19명 부상, 가옥 20여채 전소의 아픔이 있는 섬이다. 섬의 서해안 쪽에서는 육안으로 황해도 해주 북한 주민거주지와 북한군 경비정과 북한의 무인섬들이 보인다.

 

 

인천광역시에서는 코로나 19로 모든 이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지만, 육지보다 더욱 외로운 섬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 조택상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방문했다.

1116일 부시장 외 11명의 공무 관계자들은 연안부두에서 9시 배를 타고 1130분에 연평도에 도착하였다. 그리고 곧바로 평화공원에서 연평도 11주기 추모식에 참석하고 연평 해전 전사 장병에 헌화했다. 쌀쌀한 바닷 바람 속에서 전사 장병을 위로하는 헌화 분향이 엄숙하게 진행되었다. 분향 후, 당시에 상황을 직접 경험한 연평면장의 경험담을 들으며 그날의 아픔을 되새겼다.

 

평화공원에는 평화를 지키기 위한 우리의 장갑차, 탱크, 헬리콥터 등이 전시 보존되어 있다.

이어 연평우체국, 보건지소, 면사무소를 방문한 후 연평중고등학교를 방문했다. 학교장을 비롯한 교사들을 만나 환담하였다. 이 자리에서 이루어진 면담에서 교사들과 학교장은 연평도 학생들의 아픔을 토로했다.

 

하루에 한 번 다니는 페리호는 인천 육지에 가는데 2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섬에서 나서 섬에서 자라온 세월을 보내온 학생들. 아름다운 섬의 자취와는 다르게 작은 섬의 답답함을 오래 동안 간직하며 성장했다. 학교 이외의 지역 문화시설이 매우 부족한 마을에서 살아왔다. 학습력이 뒤쳐진 학생들을 위한 지원시스템 또한 전무한 것이 연평도의 현실이다. 정규 교육 활동만으로는 정서적으로 무기력한 상태를 개선하고 기초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고, 원활한 청소년기의 성장을 하기에는 역부족임을 느끼고 있다.

김영덕 연평중고등학교장은 이에 아이들을 위한 숨쉬는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은 간절한 소망을 이야기한다.

S.O.C.(사회간접자본 이용) 사업을 추진하여 연평 교육·문화 공간으로 활용할 3층 규모의 시설을 건립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그 유형은 돌봄 지원을 위한 지역아동센터의 공간이다. 또한 학생들의 행복한 환경을 위한 유희와 놀이를 위한 공간이 된다. 독특한 마을문화의 성장을 도모하고 마을의 경제 정착을 위해 마을 밀착형 진로교육 공간이다. 마을 주민과 함께 행복한 마을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학생과 지역주민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문화예술공간이다. 이러한 시설을 건립해야 할 시점임을 강조하며 연평도 학생과 시민을 위한 시설을 건립하는 건의를 하는 회의를 진행했다.

학교장 임기는 내년 2월이면 끝나지만 연평도에서 성장하는 청소년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공간을 마련하고 싶은 것이다. 맑고 깨끗한 청정지역이지만 자라는 청소년에겐 답답한 공간이 될 수 있는 지역을 그들이 좋아하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의 필요성을 정무부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학교에 방문하여 함께 논의했다. 부시장 역시 중요한 일이라고 공감하고 추진하자는 의사를 표시했다. 연평도 청소년의 미래는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연평도의 청소년을 위한 다짐의 기념사진
연평도의 청소년을 위한 다짐의 기념사진

 

학교를 나와 해경 파출소, 연평파출소, 119 지역대를 방문하였다. 지역 현안을 듣고 환담하였다. 이후 연평 평화전망대, 망향 전망대, 연평면 주민체육센터 걸설 현장, 해수 담수화 시설, 꽃게 작업장 등을 방문하였다.

 

조택상 정무부시장 일행은 17일 소연평도의 어항 건설 사업 현장과 해수 담수화시설, 행정지원센터를 방문하고 인천항으로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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