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시립화 주역 故 최기선 시장 흉상 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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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시립화 주역 故 최기선 시장 흉상 제막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11.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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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캠퍼스 컨벤션센터에 설치... 24일 제막식
‘오늘날 국립 인천대의 초석 닦아’ 문구 적혀
인천대 송도캠퍼스 컨벤션센터 1층에 설치된 故 최기선 전 인천시장 흉상 /사진제공=인천대

인천대학교의 공립화를 이끈 故 최기선 전 인천시장을 기리는 흉상이 인천대 송도캠퍼스 내에 설치됐다.

인천대는 故 최기선(1945~2018) 전 인천시장의 생전 모습을 담은 흉상을 송도국제도시 캠퍼스 컨벤션센터 1층에 설치, 24일 오전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박남춘 인천시장, 고남석 연수구청장 및 박종태 총장, 최용규 이사장 등 학내 구성원과 동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의 업적 소개, 제막식 순으로 진행됐다.

제막된 흉상에는 ‘해주 최공 기선 석좌는 문민정부 첫 인천시장으로 부임하여 시정 혁신의 첫 단추로 독재의 묵은 유산, 선인학원 문제를 시민과 함께 혁명적으로 해결함으로써 오늘날 국립 인천대의 초석을 닦았다’는 문구가 적혔다.

 

최 전 시장은 ‘선인학원’ 소속 사립대학이었던 인천대를 시립대로 전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인천시장에 취임한 그는 비리와 부정한 경영 등으로 학내 분규가 끊이지 않았음에도 정부가 쉽사리 나서지 못했던 선인학원의 시·국립화를 당시 김영삼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했고, 난색을 표하던 교육부장관 및 학내 구성원들을 설득해 시립화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 전 시장 및 시민사회, 학내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선인학원은 1994년 2월28일 해산됐고, 인천대는 시립대학으로 새로 출범했다. 인천대는 이후 지난 2013년 국립대학으로 전환됐다.

인천대 관계자는 “최 전 시장은 무너져가는 인천의 공교육을 정상화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염원을 모아 인천대를 시립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지금의 국립 인천대가 출범하는데 헌신적인 역할을 한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흉상을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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