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캠프마켓 다이옥신 오염토양 정화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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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캠프마켓 다이옥신 오염토양 정화 끝나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11.2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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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옥신류 오염토양 정화는 국내 첫 사례
목표치 100pg보다 훨씬 낮은 2.18pg 검출
캠프마켓 전체 오염토양 정화는 2024년 말
다이옥신류 오염토양 정화시설을 확인하는 캠프마켓 환경정화 민관협의회(사진제공=인천시)
다이옥신류 오염토양 정화시설을 확인하는 캠프마켓 환경정화 민관협의회(사진제공=인천시)

인천 부평 미군기지 ‘캠프마켓’의 고농도 다이옥신 오염토양 정화가 끝났다.

국방부 캠프마켓 환경정화 민관협의회는 29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캠프마켓 A구역 내 다이옥신류 오염토양 1만1,031㎡의 정화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국환경공단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지난 2019년 5월 다이옥신 오염토양 정화사업에 착수한 지 2년 6개월 만이다.

민관협의회는 지난 9월 30일 해당 오염토양의 다이옥신 농도를 분석한 결과 목표치인 100 피코그램(pg-TEQ/g)보다 훨씬 낮은 2.18 피코그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1 피코그램은 1조분의 1 그램이며 100 피코그램은 독일 등 유럽에서 유아용 놀이터 흙에 적용하는 기준이자 지난 2018년 3월 주민공청회를 거쳐 결정한 캠프마켓 정화 목표다.

오염토양 정화 전 맹독성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농도는 최소 247 피코그램, 최대 1만1,468 피코그램이었다.

캠프마켓 다이옥신류 오염토양 정화는 국내 첫 사례로 열탈착 방식으로 다이옥신을 토양에서 분리하고 분리한 가스를 열산화 공정을 통해 무해화한 뒤 배출함으로써 토양과 대기를 정화했다.

각종 폐 군수품을 처리하던 DRMO 부지인 캠프마켓 A구역 토양은 다이옥신류뿐 아니라 유류·중금속 등에 복합 오염된 가운데 유류·중금속 정화사업은 내년 9월 완료 예정이다.

캠프마켓은 2019년 12월 44만㎡ 중 21만㎡가 우선 반환됐고 내년 상반기 나머지 D구역 23만㎡가 반환될 예정이어서 전체 구역의 오염토양 정화사업 종료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캠프마켓(44만㎡)과 주변지역(16만4,938㎡)을 합쳐 문화공원을 조성키로 한 시는 2024년까지 오염토양 정화 및 설계를 마치고 2025년 공원 조성에 착공해 2028년 준공한다는 일정을 내놓고 있어 전체 오염토양 정화 완료 시기는 2024년 말로 예측된다.

한편 13명(환경전문가 5명, 시민참여위원회 2명, 지역주민 2명, 인천시·부평구·국방부·환경부 각 1명)으로 구성된 캠프마켓 환경정화 민관협의회는 캠프마켓 주변 6개 지점 대기질 주기적 측정과 다이옥신류 오염토양 정화 결과 교차 검증(전체 24개 지점 중 3개 지점의 시료를 3곳의 검사기관에서 각각 분석하고 결과 비교) 등을 통해 인천시민들의 신뢰 속에 다이옥신 오염토양 정화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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