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복합리조트 인스파이어 "사업자금 1조8,000억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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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복합리조트 인스파이어 "사업자금 1조8,000억원 확보"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11.2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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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컨소시엄에서 1조400억원 조달 및 한화건설 전환사채 1,000억원 투자
모기업인 미국 MGE 자기자본금 6,808억원 확보, 직접공사비 1조900억원 조달
진위 여부는 복합리조트 공사 재개 및 향후 진행 과정 지켜봐야 알 수 있을 듯
영종국제도시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조감도
영종국제도시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조감도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국제도시 국제업무지역에 외국인 전용카지노를 포함한 복합 리조트를 건설 중인 ㈜인스파이어 인티그레이티드 리조트(인스파이어)가 1단계 개발을 위한 사업자금 1조8,000억원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인스파이어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통해 국내 금융 컨소시엄(주간사 NH투자증권, KB투자·하나금융투자 참여)으로부터 1조4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고 29일 밝혔다.

또 시공업체인 한화건설이 전환사채 1,000억원을 후순위로 투자하고 모회사인 MGE(모히간 게이밍 엔터테인먼트)가 자기자본금 5억7,500만 달러(약 6,808억원)를 확보했다는 것이 인스파이어 측의 설명이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는 미국 커네티컷의 모히건썬 카지노를 소유·운영하는 MGE가 100% 출자해 국내에 사업시행법인인 ㈜인스파이어를 설립하고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MGE는 총 5조원을 투자해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지역(IBC-Ⅲ) 436만7,000㎡에 호텔, 외국인전용 카지노, 공연장, 컨벤션, 테마파크 등을 조성한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우선 1-1단계로 1조7,000억원을 투자해 호텔 3개동(1,256실), 외국인전용 카지노, 대형 아레나(1만5,000석 규모의 공연장), 컨벤션 등을 건설하고 1-2단계로 1조3,000억원을 들여 테마파크를 조성키로 했다.

이어 2~4단계로 2조원을 추가 투자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그러나 2019년 5월 착공한 1-1단계 사업이 공정률 12% 상태에서 장기간 중단된 가운데 인스파이어는 개장 시기를 당초 2022년 6월에서 2023년 상반기로 연기했다.

인스파이어 측의 자금 확보 여부는 공사 재개 및 향후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영종국제도시에서는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지역의 파라다이스시티와 인스파이어, 미단시티 내 RFKR 등 총 3개의 복합리조트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미단시티 RFKR은 당초 미국 시저스엔터테인먼트가 올해 3월 개장을 목표로 추진했으나 중국 푸리그룹이 지분을 전량 인수한 가운데 개장을 2024년 3월(1년 단위 사업기간 연장 조건)로 미룬 상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복합리조트는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상당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하는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이라며 “인스파이어가 밝힌 대로 사업자금 확보가 원활하게 이루어져 더 이상 준공이 지연되지 않고 2023년 상반기 1-1단계를 개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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