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4개 대학병원 장례식장서 1일부터 1회용품 사용 못해
상태바
인천 4개 대학병원 장례식장서 1일부터 1회용품 사용 못해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12.01 1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5월 인천의료원에 이어 3개 대학병원 1일부터 시작
1개 대학병원은 이달 중순부터 친환경 장례식장 운영
1회용품 전혀 쓰지 않고 시가 지원한 다회용 식기세트 사용
인하대병원과 길병원의 '1회용품 없는' 친환경 장례식장 안내문(자료제공=인천시)
인하대병원과 길병원의 '1회용품 없는' 친환경 장례식장 안내문(자료제공=인천시)

인천지역 대학병원들이 ‘1회용품 없는 친환경 자원순환 장례식장’ 운영에 나섰다.

인천시는 지난 5월부터 친환경 장례식장을 운영하는 인천의료원에 이어 4개 대학병원(인하대병원, 가천대 길병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전체가 ‘1회용품 없는’ 장례식장으로 전환한다고 1일 밝혔다.

3개 대학병원은 1일부터,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이달 중순부터 친환경 자원순환 장례식장을 운영한다.

시는 이들 대학병원에 ‘친환경 자원순환 장례식장’ 현판 및 홍보배너를 설치하고 시 홈페이지와 SNS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를 실시할 예정이다.

인천의료원과 4개 대학병원은 지난해 11월 시와 ‘1회용품 없는 장례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시가 3,400만원을 들여 다회용 식기세트를 지원하고 병원 측은 살균·세척 시스템 설치 등을 추진했다.

친환경 장례식장이 제공하는 다회용기에 담긴 식사
친환경 장례식장이 제공하는 다회용기에 담긴 식사

‘친환경 자원순환 장례식장’은 1회용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살균·세척한 품격 있는 다회용 그릇, 접시, 컵, 수저 등을 제공한다.

시는 장례식장 1곳당 매년 10톤 이상의 1회용품을 쓰고 버리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인천의료원 장례식장의 설문조사에서는 이용자의 76%가 ‘주위에 다회용기 사용을 권장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고 ‘권장 의향이 없다’는 6%에 그쳐 ‘친환경 장례식장’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낙식 시 자원순환과장은 “인천의료원과 4개 대학병원에 이어 1회용품 없는 친환경 장례식장을 민간 장례식장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시청 주변 카페의 다회용컵 공유시스템 구축, 제로웨이스트 마켓 활성화 등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공감대 형성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