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의교회 담임목사, 페이스북 통해 사과문 게재
“오해 없길 바란다”며 일부 내용 변호·바로잡기도
"목사 부부 거짓 진술, 잘못했지만 의도적인 것은 아냐"
“오해 없길 바란다”며 일부 내용 변호·바로잡기도
"목사 부부 거짓 진술, 잘못했지만 의도적인 것은 아냐"
오미크론 변이 확진 판정을 받은 목사 부부가 소속돼 있는 인천 미추홀구 숭의교회 담임목사가 지역 주민들에게 사과했다.
이 교회 담임목사 A씨는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숭의교회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다”며 “폐를 끼치게 되어 지역 주민들께 사과를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교회는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이상 코로나가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 당국의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게시글 댓글을 통해 “다른 오해가 없길 바란다”며 언론 등에 알려진 일부 내용을 바로잡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B씨 목사 부부를 일부 두둔하는 모습도 보였다.
A씨는 “나이지리아에 다녀온 러시아 담당 목회자는 선교 목적으로 간 게 아니라 학술세미나차 간 것”이라며 “백신 접종을 다 마치고 정부의 방역수칙을 잘 지켜서 다녀왔다”고 했다.
B씨 부부가 초기 역학조사서 거짓 진술을 했던 점을 비판하는 의견에 대해서는 “B씨 부부 중 목사님이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고 사모님이 일의 심각성과 문제들을 두려워한 나머지 그렇게 대답했던 것”이라며 “물론 사모님이 잘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하지만 사람은 이런 일을 당했을 때 순간적으로 잘못한 것을 숨기게 돼 나름 이해가 되는 것도 있다”며 “사람은 참 연약한 존재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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