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GTX-B 기본계획 준비중...내년말 설계·시공 방안 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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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GTX-B 기본계획 준비중...내년말 설계·시공 방안 찾을 것”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1.12.0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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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국회서 '신속한 B노선 추진을 위한 토론회' 열려
6일 국회에서 열린 '신속한 수도권광역교통철도 B노선 추진을 위한 토론회' (사진=일영TV )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남양주 마석을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의 조속한 추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국회에서 터져 나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일영(더불어민주당·인천 연수을) 의원 등 인천지역 국회의원 5명은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속한 수도권광역교통철도 B노선 추진을 위한 토론회'를 열어 향후 대응전략을 모색했다.

토론 발제를 맡은 이주연 한국교통연구원 철도운영·투자연구센터장은 ”GTX-B 노선 구축에는 총 사업비 6조원 가운데 약 4조원의 국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광역철도 사업규모 및 예산이 증가 추세임을 고려할 때 충분히 부담이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 지자체별 지방비 분담 의지도 확실하게 표명되고 있다”며 “수도권 지역 특성 상 상대적으로 재정여건이 양호한 만큼 사업 추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센터장은 특히 대기질, 수질, 토지이용, 소음·진동, 설계, 시공, 운영 등 건설 단계에서 사회적 갈등과 민원 최소화 방안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GTX-A·C 노선 인근 지역에서는 공사의 안전성과 토지 보상 등 문제로 주민들이 정부에 맞서 왔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일부 주민들은 아파트 지하를 관통하는 C노선 우회를 요구하며 수차례 국토부 앞에서 집회를 열었고, A노선이 경유하는 강남구 청담동, 용산구 후암동 등 주민들도 반발해 왔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도

김현 한국교통대학교 교수도 “처음보다는 많이 줄었으나 여전히 40m 대심도에서 공사를 하는 데 주민들의 불안감이 크다”며 “내 아파트 밑으로 들어가도 괜찮다는 사회적인 배려와 함께 행정력·지역사회 등이 함께 대응하는 방안을 공유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GTX-A·B·C 노선 중 어느 노선에 우선 순위가 있다면 곤란하다. 철도는 네트워크 및 문어발식으로 늘어날 때 수요가 창출되고, 그 수요에서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나온다”며 “A·B·C노선을 동시에 공사해 시간을 단축하고 여러 가지 편익을 공유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류윤기 인천시 철도과장은 ”추후 발생할 주민 민원과 관련해서는 인천시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발 벗고 나설 것“이라며 ”향후 GTX-B 추진을 위한 전담팀까지 구성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정일영 의원은 ”인천시는 GTX-B 노선이 중요하다면서 인천시장이 추진하는 10대·20대 과제에 GTX-B 노선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전담 조직을 만드는 등 인천시가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재혁 국토부 수도권광역급행철도과장은 “현재 재정 당국과 GTX-B 사업의 총사업비와 관련해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며 ”기본계획고시 등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여러 변수가 있겠지만 이르면 내년 말에는 설계 및 시공 등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앞으로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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