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면역력 강화하는 3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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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면역력 강화하는 3가지 방법
  • 안현우
  • 승인 2021.12.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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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안현우 계양다나음한방병원 병원장

연말 연초 우리의 가장 큰 화두는 코로나19일 것이다. 인천 지역의 확진자수도 지속적으로 늘어 최근 400명을 돌파하면서, 서울 경기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상위 발생지역에 속한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발생하고 백신접종자의 돌파 감염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개개인의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면역력은 ‘외부에서 들어온 병원균에 저항하는 힘’을 말한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바이러스와 세균 곰팡이 등 감염을 일으키는 질병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힘을 말하기 때문에 면역력을 높이면 이러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우리 몸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다양한 신호를 보내서 알려준다. 교통신호를 잘 보고 지키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것처럼 몸이 보내주는 신호를 주의 깊게 관찰해보면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지 알 수 있다.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는 다음과 같은 증상을 찾아볼 수 있다.

 

-예전보다 쉽게 피로함을 느낀다.

-충분히 자고 났는데도 피곤하거나 아침에 일어나는게 쉽지 않다.

-낮에도 졸리고 집중력도 떨어지다 보니 일에 능률도 떨어진다.

-몸도 찌뿌둥하고 머리도 맑지 않다.

-감기와 같은 감염병에 자주 걸리게 된다.

-스트레스를 잘 받고 쉽게 짜증이 난다.

-설사나 변비 등 장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따라서 위와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면역력이 떨어졌다는 신호를 몸이 지속적으로 보내는것이므로 면역력을 높이는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

면역력은 몸에 좋다는 영양제와 음식을 몇 번 먹는 다거나 며칠 푹 쉰다고 해서 바로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수험생이 시험을 준비할 때 평소에는 공부를 소홀히 하다가 며칠 벼락치기 한다고 해서 점수가 월등히 높아지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면역력은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스스로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꾸준히 유지해나갈 때 높아질 수 있다. 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은 우리가 먹는 음식, 마시는 공기, 일의 강도와 적절한 휴식, 날씨, 스트레스, 수면의 양과 질 등 다양한 요인들이 영향을 끼친다. 예를 들면 정말 좋은 음식과 약을 먹는다고 해도 하루에 2-3시간 밖에 자지 않으면서 인스턴트 음식을 자주 먹고 술과 담배를 즐기는 사람은 면역력이 차츰 나빠질 수밖에 없다.

그러면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 3가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운동은 면역력을 높인다.(사진=인천서구걷기협회 제공)
적절한 운동은 면역체계 기능을 향상시킨다.(사진=인천서구걷기협회 제공)

 

첫 번째, 적절한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운동 시설 이용이 전보다 어려워지고 외출이 줄면서 비만 환자도 늘고 있는데, 비만은 대사질환을 일으켜서 면역력을 떨어뜨리게 된다. 운동을 하게 되면 면역글로불린, 사이토카인, 호중구 등 면역 체계의 기능이 향상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성인 3명 중 1명은 운동부족이라고 한다. 선진국으로 갈수록 앉아서 일하는 인구가 많아져 운동 부족이 심각해지는데, WHO의 권고 기준에 따라서 일주일에 5번 30분 이상 운동을 하는게 적절하다. 운동을 하면 세로토닌, 엔돌핀, 도파민 등 뇌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는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운동은 신체적인 면역력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면역력도 강화 시켜 준다.

다만, 운동을 너무 과하게 하는 경우 몸에 젖산이 많이 축적되고 활성산소가 증가하여 근육통과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피로를 유발하지 않는 정도의 적절한 강도가 가장 좋다.

두 번째, 술과 담배를 끊거나 줄여야 한다.

과음을 하게 되면 자율신경의 조절 능력이 저하되고 간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며 백혈구의 수치를 떨어뜨린다. 담배를 피게 되면 폐기관지가 예민해져서 감기나 독감 등 호흡기 질환에 잘 걸릴 수 있게 되고 미생물을 죽이는 백혈구의 수치도 떨어진다. 술과 담배는 또한 면역세포의 힘을 약하게 만들 수 있다.

세 번째,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을 먹자.

질병관리본부의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93%가 비타민D가 부족한 상태라고 한다. 비타민D는 햇빛을 받으면 체내에서 저절로 합성이 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줄어들고 겨울철이라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바깥나들이가 줄면서 비타민D가 더욱 부족해지고 있다.

비타민D가 부족하게 되면 우선 바이러스와 세균 같은 외부 침입에 대한 면역 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골다공증이나 성장 저하 등 뼈가 약해지고, 피부질환, 심혈관계질환,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이 생기게 될 수 있다.

비타민D가 많이 들어있는 음식으로는 소고기, 계란, 유제품, 연어 등이 있다. 만약 음식이나 햇볕 쬐기가 어렵다면 비타민D를 강화한 보조식품이나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코로나시대에 갈수록 중요해지는 면역력으로 나와 가족을 함께 지켜주자.

 

<안현우 원장>
계양다나음한방병원 병원장
응용근신경학회 인정의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정회원
대한약침학회 정회원
한방비만학회 정회원
대한도침의학회 정회원
통증체형학회 정회원
한방피부과학회 정회원
한방신경정신과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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