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9개 군·구 중 반입총량 위반은 3곳 뿐
인구 1인당 반입량도 2019·2020년 대비 22~31% 줄어
수도권매립지에 버릴 수 있는 1년치 생활폐기물 양을 제한하는 ‘반입총량제’를 수도권지역에선 인천만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올해 인천지역에서 수도권매립지에 반입한 생활폐기물 은 총 8만6,529톤으로, 총량 9만855톤 대비 95.2%다.
이는 11만2,201톤(116.6%)을 매립해 총량 9만6,199톤을 크게 넘어섰던 작년과 비교했을 때 크게 감소한 수치다.
반면, 서울과 경기의 총량 대비 반입 비율은 각각 123.3%, 127.8%로 추산돼 올해도 생활폐기물 반입총량제를 지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옹진군을 제외한 인천 관내 9개 군·구 중 생활쓰레기 반입총량제를 위반한 지자체는 3곳(강화군, 동구, 서구)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9개 군·구 모두가 반입총량제를 위반했던 것과 비교해 상당수 지자체서 개선이 이뤄진 것이다.
서울시에선 전체 25개 구 중 17곳(68%)가 반입총량제를 위반했고, 경기도에서는 30개 시·군 중 13곳(43.4%)이 총량을 초과했다.
인천의 인구 1인당 생활폐기물 반입량은 29.4kg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작년과 제작년 평균값인 38.1kg, 42.8kg 대비 22~31% 가량 줄어든 수치로, 인천 시민들의 생활쓰레기 반입량 감소가 두드러졌다는 것이 공사의 설명이다.
같은 기간 서울과 경기지역 주민들의 1인당 생활쓰레기 반입량은 각각 △서울 35.6→35.6→33.7kg △경기 23.6→21.8→23.5kg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해마다 5%씩 줄이기로 한 반입총량을 내년에는 3%만 줄이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