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 내년 1월 1일부터 서울7호선 인천~부천 구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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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통공사, 내년 1월 1일부터 서울7호선 인천~부천 구간 운영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12.2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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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통공사-11개역 기술업무 및 6개역 역무 담당
인천메트로서비스-11개역 청소·시설관리 및 5개역 역무
서울교통공사-관제 및 차량정비 계속 맡는 등 3원화

내년 1월 1일부터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던 서울도시철도 7호선 인천~부천 구간 11개 역의 역무·청소·시설관리·기술 업무를 인천교통공사와 자회사인 인천메트로서비스가 맡는다.

인천교통공사는 서울7호선 인천~부천 구간 운영을 위해 자회사인 인천메트로서비스와 직원 교육 및 배치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7호선 인천~부천 구간(11개역)은 인천교통공사가 6개 역(부천종합운동장, 부천시청, 상동, 부평구청, 산곡, 석남)의 역무와 11개역 전체의 기술 업무를, 자회사인 인천메트로서비스가 11개 역 전체의 청소·시설관리와 5개 역(까치울, 춘의, 신중동, 삼산체육관, 굴포천)의 역무를 각각 나눠 운영한다.

차량기지와 관제센터가 없어 인천교통공사가 수행 불가능한 관제와 차량정비는 서울교통공사가 계속 맡는다.

인천시와 부천시가 서울교통공사에 위탁했던 서울7호선 인천~부천 구간 운영을 인천교통공사가 인수한 것은 서울7호선 석남 연장 구간에 이어 향후 청라국제도시 추가연장 구간 운영에 대비하고 특히 운영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것이다.

인천교통공사는 청라 추가연장 구간(7개역)을 자체 운영하면 서울교통공사에 위탁 운영할 때와 비교해 연간 100억원 가량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또 자회사인 인천메트로서비스를 설립하고 서울7호선 인천~부천 구간 운영에 참여시키는 것은 인천도시철도 1호선 13개 위탁역 직원의 정규직화와 맞물린 측면이 있다.

이처럼 서울7호선 인천~부천 구간 운영이 서울교통공사(관제 및 차량정비), 인천교통공사(6개역 역무 및 11개역 기술 업무), 인천메트로서비스(11개역 청소·시설관리 및 5개역 역무)로 3원화되면서 자칫 책임소재 등을 놓고 갈등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인천교통공사는 관제 및 차량정비는 서울교통공사가, 운영과 기술 업무는 자회사인 인천메트로서비스를 포함해 공사가 전적으로 책임진다고 설명했다.

서울도시철도 7호선 노선도
서울도시철도 7호선 노선도

한편 인천교통공사의 자회사인 인천메트로서비스는 지난 10월 1일부터 인천1호선 13개역 역무 및 4개역 청소를 위탁받아 운영 중이며 내년 1월 1일부터 서울7호선 인천~부천 구간과 월미바다열차(4개역 전체 역무 및 청소) 운영에 참여한다.

인천메트로서비스의 정원은 341명으로 본사 소속 12명(대표이사 1, 상임이사 1, 경영처 6, 운영처 4)과 현업 329명이다.

현업부서는 3단(역무사업단, 시설·환경사업단, 월미사업단), 1팀(월미운영팀), 8센터 체제다.

강도희 인천메트로서비스 대표이사는 “인천교통공사의 자회사로서 서울7호선 인천~부천 구간 운영 참여를 앞두고 감회와 각오가 남다르다”며 “인천1호선 13개 위탁역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정규직화하면서 출범한 회사인 만큼 직원들의 고충에 귀 기울이면서 도시철도가 안전하고 편안한 시민들의 발이 되도록 역무·청소·시설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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