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가계소득, 포용적 성장(inclusive grow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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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가계소득, 포용적 성장(inclusive growth)
  • 김용구
  • 승인 2022.01.05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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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 칼럼]
김용구 / 더좋은경제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사회적기업·협동조합 인천권역지원기관)

 

시작하며

경제(economy)는 먹고 사는 일에 관련된 활동으로 우리의 삶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경제의 어원은 오이코스(oikos) 집을 뜻하는 말과 노미아(nomia)라는 관리의 뜻인 고대 그리스 합성어로 오이코노미아(oikonomia)에서 유래되어 ‘집안 살림을 관리’ 하는 말을 의미한다. 사람들의 집안 살림살이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시장’이 필요하였고, 시장은 집안 살림을 관리의 일부로 여겨왔다.

그러나 영국에서 일어난 산업혁명 이후 기계가 제품을 대량생산 하고, 시장에서 거래되어 사회의 모든 생활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고 경제=시장을 의미하게 되었다.

보통 경제를 가계, 기업, 국가로 구분한다. 우리의 살림살이와 관련한 가계(家計)는 기업에 대하여 노동력 및 기술 등의 생산용역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소득’을 얻는다. 구체적으로 세대를 단위로 하고, 세대는 생계를 같이하는 일단의 동거인을 총칭하는 개념이다.

 

가계금융복지조사

지난 해 12월 16일 통계청, 금융감독원 및 한국은행은 가계의 자산, 부채, 소득, 지출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파악하기 위해 전국의 2만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2021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발표 하였다.

인천시 가계부채는 2020년 8,498 만원에서 2021년 8,907만원으로 4.8%(409만원) 증가 하였다. 광역시별로 보면 부산 24.2%, 대전 23.5%, 세종 21.0%로 크게 증가하였다.

 

 

가계부채(단위:만원, 평균값)

2020년 대비 증감 비율(%)

2020

2021

전국 평균

8,256

8,801

6.6

서울

11,077

11,716

5.8

부산

6,712

8,339

24.2

대구

7,894

8,584

8.7

인천

8,498

8,907

4.8

광주

6,035

6,593

9.2

대전

6,562

8,106

23.5

울산

6,776

6,963

2.8

세종

10,793

13,063

21.0

경기

10,213

11,026

8.0

강원

5,619

5,539

-1.4

충북

5,547

5,064

-8.7

충남

5,644

5,802

2.8

전북

5,378

5,869

9.1

전남

4,545

4,622

1.7

경북

5,228

5,014

-4.1

경남

7,067

6,751

-4.5

제주

7,869

7,764

-1.3

 

2021년 가계부채 중에서 광역시별 금융부채 비율을 보면, 광주시 84.4%, 인천시가 83.1%로 두 번째로 높다. 전국 17개 시·도 별로 보면 제주 88.2%, 충남 85.3%, 전북 84.8%, 경남 84.6%, 광주 84.4%, 전남 83.6%에 이어 7위를 기록하였다.

금융부채 증가비율은 인천시 경우는 2020년 80.1%에서 2021년 83.1%으로 3.8% 증가하여 광역시 중에서 1위를 기록하였고,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경북 5.2%, 충북 5.1%, 강원 4.7%, 전북 4.0%에 이어 5위를 기록하였다. 금융부채 대부분은 주택구입에 대한 부채로 여겨진다.

 

 

2020

2021

2020년 대비

금융부채 증감 비율(%)

금융부채 비율

금융부채 비율

전국

73.3%

74.1%

1.1

서울

57.7%

59.7%

3.5

부산

79.7%

80.6%

1.2

대구

78.7%

79.1%

0.6

인천

80.1%

83.1%

3.8

광주

83.3%

84.4%

1.3

대전

76.6%

74.9%

-2.3

울산

72.7%

74.5%

2.4

세종

77.5%

78.0%

0.6

경기

75.9%

74.5%

-1.8

강원

79.1%

82.8%

4.7

충북

76.5%

80.4%

5.1

충남

83.8%

85.3%

1.9

전북

81.5%

84.8%

4.0

전남

85.5%

83.6%

-2.2

경북

78.5%

82.6%

5.2

경남

84.1%

84.6%

0.7

제주

86.8%

88.2%

1.6

 

국세청 시도별 근로소득 연말정산

2021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우리나라 근로자 1인당 평균 급여는 3,800만 원이며 근로자 주소지별로 살펴보면 세종(4,500만 원), 서울(4,400만 원), 울산(4,300만 원) 순으로 높고, 인천은(3,400만 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15위로 최하위를 기록하였다.

인천시 군구별로 보면, 연수구(4,500만 원)가 가장 높고, 계양구 및 동구(3,000만 원), 미추홀구(2,900만 원)는 낮은 편이다.

 

마치며

정리해보면 인천은 가계소득보다 가계부채가 많고, 가계부채 중에서 금융부체가 높아 금리를 올리면 가계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국제사회에서는 ‘포용적 성장(inclusive growth)’정책을 추진해오고 있다. 포용적 성장은 기존의 신자유주의 경제모델이 해결하지 못한 저성장 침체 및 양극화 문제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꾀할 수 있는 대안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용적 성장은 사회적 취약계층(자신에게 필요한 사회서비스를 시장가격으로 구매하는데 어려움이 있거나 노동시장의 통상적인 조건에서 취업이 특히 곤란한 계층)이 배제되지 않는 국민경제를 지향하면서 아울러 성장에 참여를 할 수 있는 공정한 기회와 성장의 과실이 모든 사회계층에게 공평하게 제공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김용구 이사장
김용구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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