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무의도 겨울바다 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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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무의도 겨울바다 돌아보기
  • 김정형 시민기자
  • 승인 2022.0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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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기획] 겨울바다의 특별한 묘미 가득한 곳

 

바다는 철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겨울에 만나는 바다는 철마다 맛이 다른 아이스크림처럼 특별한 묘미가 있다. 차디찬 겨울바람을 바다에서 만나고 해변에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바라 보는 것 또한 색다른 기분을 느끼게 해 준다. 코로나로 지친 요즘 수도권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겨울 바다를 느낄 수 있는 곳을 찾아가 본다.

 

광명항

 

인천공항에서 자동차로 10 여분이면 도착하는 곳 잠진도, 배를 타고 무의도로 들어가던 곳이다. 지난 20194월에 무의도와 연결하는 다리가 완공되었다. 무의대교를 타고 무의도에 진입하여 몇고개를 넘어 10여분 달리면 광명항에 도착한다. 그 앞에 작은 섬 소무의도는 다리로 연결 되어있다. 20114월에 개통된 다리이다. 광명항 앞에는 노상주차장이 길게 설치되어 있지만, 주말에 주차는 쉽지 않다. 그래서 광명항에 도달하기 위해 마지막 고개를 넘기 1 km 전에 있는 무료공용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도보로 이동하면 편리하다.

 

소무의도로 들어오는 인도교

 

소무의도를 들어가기 위해서는 인도교를 걸어서 가야 한다. 다리의 길이는 440m. 바다와 앞에 있는 소무의도를 보며 걷는 마음은 발견의 기쁨으로 가득 차고 폐부까지 들이마시는 신선한 바닷바람은 여행을 온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준다. 다리가 끝나는 곳에 들어서면 소무의도 간판과 소무의도와의 소중한 약속이라는 안내가 보인다. 소무의도를 여행하며 자연과 그곳에 사는 주민의 삶을 존중하는 관광객으로서의 마음가짐을 알려주는 글이다.

 

 

소무의도는 전체면적이 1.22의 작은섬이다. 인구는 45세대 84명이 살고 있다. 예전에는 새우잡이와 조기, 조개잡이를 주업으로 하는 섬이었다. 수산업이 잘되었을 시절에는 수협출장소도 있을 정도로 경제가 잘 돌아가는 부유한 섬이었다고 한다. 일제 시대에는 주민들이 김구 선생의 독립운동자금을 보내어 해방 후 김구 선생이 감사의 인사 차 방문하여 강연회도 열었다고 한다. 역사를 알고 보면 영종도 용유도 무의도 일대의 섬에서는 3.1운동 당시 만세운동 등에 참여한 기록이 있다. 지금도 인천공항 옆 마을에는 3.1운동 기념비 등이 있다. 애국열사의 고장임을 알 수 있다.

 

 

소무의도는 해안절벽과 기암괴석 등의 자연경관이 뛰어나다. 서남쪽으로는 영종도, 자월도, 덕적도 북쪽으로는 강화도, 인천공항, 동쪽으로는 팔미도, 월미도, 인천대교, 송도국제도시와 맑은 날 북한산이 보일 정도로 주변 전망이 뛰어나다. 또한 섬 주변에 고기가 많다. 우럭, 농어, 놀래미, 광어 등이 많이 잡혀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이곳에 사는 어부들이 고기를 잡아 말려 마른 생선을 판매하기도 한다.

 

 

바다누리길이라 칭하는 이곳의 둘레길은 2.5 km이다. 오르락내리락하는 등산코스와 볼 것이 많은 관광지역이다. 8개 구간을 합하여 2-3시간 정도 소요하며 걷게 된다. 걷기를 하다 보면 생기는 식곤증을 해결하다 보면 산지에서 판매하는 해산물 식품을 먹어야 하는 즐거움도 생긴다. 사실 무의도는 건강을 위해 걷기 좋은 코스이다. 평일에 찾는 관광객의 대부분이 쌍쌍의 남녀 커플이 주축을 이룬다. 주로 시니어 커플이 관광과 건강을 위한 방문을 하는 것 같다. 하루 나들이 장소로 좋은 곳이다.

 

 

해안 길 중간에 마을이 있다. 대무의도 방향에 있는 서쪽마을은 주로 식당가와 펜션이 있다. 마을 길을 따라 산을 넘어가면 동쪽마을이 있다. 소소한 풍경이 아름다운 소무의도의 한적한 어촌마을 풍경을 이루고 있다. 옛날 초등학교의 폐교가 있다. 학교 창문 안에는 아직도 1학년1반 표지가 붙어있다. 1973년의 기록을 보면 70가구에 337명의 인구가 살았고 분교생 65명이 있었다고 한다. 바다 쪽 길로 나오면 리모델링을 하고 있는 아름다운 소라 형상의 해양박물관이 있다. 인천시 중구 관광과에 문의하니 2월에 재개관 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 옆에는 고기섬 횟집식당(032-752-5561)이 있다. (산낙지, 참소라, 회덮밥, 멍게, 해물칼국수, 물회) 직접 잡은 고기를 식재료로 사용하고 남은 고기는 말린 생선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카페, 펜션도 보인다. 바다 옆에 바다누리길은 정명구씨의 사유재산으로 무료로 개방한다는 안내의 글이 있다. 고마운 분이다. 앞바다에는 언두꾸미 설명문이 있다. 조수 흐름을 이용하여 갯벌에 참나무를 세우고 그물을 들여서 고기를 잡는 방식으로 고기를 잡는다고 한다.

 

 

소무의도의 관광은 8개의 코스가 있다.

1코스 소무의 인도교길 : 대무의도와 소무의도를 연결하는 414m의 교량길, 인도와 자전거길로 나뉘어 있다. 사진 찍기 좋은 길이다.

2코스 무의도 마주보는 길 (떼무리 선착장) : 대무의도와 마주하고 있는 서쪽 마을과 떼 무리 선착장을 연결하는 길, 길 끝에 수산 건어물 직매장이 있다(문이 닫혀 있을 때가 많음).

3코스 떼무리길 (쉼터) : 소무의도의 자연생태가 그대로 남아 있고 마르지 않는 우물이 있는 당산길 , 낚시를 하는 떼무리 선착장이 있다.

4코스 부처 깨미길 (포토존 만선기) : 주변 조망이 빼어난 길이다. 과거 소무의도 주민들의 만선과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제물로 소를 잡아 풍어제를 지냈던 곳. 소무의도의 모습이 뱀이 또아리를 틀고 있는 모습과 같다고 전해지는데 소무의도는 뱀의 머리 부분에 해당 됨.

5코스 몽여 해변길 (동쪽마을) : 몽여 해수욕장과 바다 너머 인천 시내를 한눈에 볼수 있는 길

몽여 해수욕장 : 모래의 하얀 굴껍질, 몽돌로 이루어진 250m의 작은 해수욕장

(몽여 : 바닷물이 빠져나가는 길목에 하루 2번 드러나는 두 개의 바윗돌)

6코스 명사의 해변길 : 박정희 대통령이 가족과 함께 휴양을 즐겼던 고즈넉한 해변이 있는 길

7코스 : 해녀 섬길 (포토존 정자): 소무의도 남쪽의 작은 섬인 해녀도를 조망할 수 있는 안산 능선길,

당산, 안산 : 소무의도를 이루는 74m 안산 30m의 안산 두 봉우리 정상

8코스 : 키 작은 소나무길 (하도정 정자) -해풍을 맞으며 자생하고 있는 키가 작은 소나무 숲길

 

누리 8

1. 부처깨미 : 만선과 안전을 위해 당제를 올리던 곳.

2. 몽여해수욕장 : 모래의 하얀 굴껍질, 몽돌로 이루어진 250m의 작은 해수욕장

3. 몽여 : 바닷물이 빠져나가는 길목에 하루 2번 드러나는 두 개의 바윗돌

4. 명사의 해변 : 박정희 대통령이 가족들과 함께 휴양을 즐겼던 한적하고 아늑한 작은 해변

5. 장군바위 : 해적들이 바위 모양을 보고 장군과 병사들로 착각해 도망을 했다는 설화가 있는 바위

6. 당산, 안산 : 소무의도를 이루는 74m 안산 30m의 안산 두봉우리 정상

7. 서쪽마을 , 동쪽마을 : 소소한 풍경이 아름다운 소무의도의 한적한 어촌마을 풍경

8. 소무의 인도교 : 떼무리 선착장과 광명항 선착장을 잇는 타원형 모양의 414m의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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