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학교 주변 주택가 주차장 확보에 총력
상태바
인천시, 학교 주변 주택가 주차장 확보에 총력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01.13 1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린이보호구역 노상주차장 폐지로 학교 주변 주차난 심화
올해 학교 주변 주택가 중심 공영주차장 29곳(3,356면) 건설
지난해 공영주차장 공급 실적 24곳(2,678면)보다 대폭 늘려
동암역 인근 옛 인천시 농업기술센터 부지에 들어선 벽돌막 공영주차장
동암역 인근 옛 인천시 농업기술센터 부지에 들어선 벽돌막 공영주차장

인천시가 어린이보호구역 노상주차장 폐지로 주차난이 심각해진 학교 주변 주택가를 중심으로 주차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시는 올해 958억원을 들여 공영주차장 29개소(3,356면)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884억원을 투입, 공영주차장 24개소(2,678면)를 공급한 것과 비교해 예산과 주차면수 모두 대폭 늘어났다.

이처럼 시가 공영주차장 확보에 적극 나선 것은 지난해 주차장법 개정으로 어린이보호구역 내 노상주차장 4,305면이 폐지되면서 초등학교 주변 주택가 주차난이 심각해진데 따른 것이다.

시는 올해 주차장이 부족한 학교 인근을 중심으로 공영주차장 20개소(1,764면)를 새로 건설하고 계속사업으로 9개소(1,592면)를 확충한다.

또 어린이보호구역 인근 주차문제 해소를 위해 학교 주차장 개방, 주차허용구간 지정, 공공기관 주차장 개방 등을 병행키로 했다.

지난해의 경우 공영주차장(2,678면) 외에 ▲주택가 그린파킹사업과 건축물 부설주차장 개방 1,400면 ▲학교 주차장 개방 328면 ▲공공기관 주차장 개방 1만3,932면 등 총 1만8,338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시는 어린이보호구역 주차장 폐지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1,441면(공영주차장 13개소 657면, 학교 주차장 13개교 328면, 주차허용구간 지정 8곳 456면)을 공급한데 이어 올해 2,246면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부족분 618면은 추경 등에서 예산을 확보해 가능하면 연내 추가 조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인천의 주차장 확보율은 지난 2017년 말 100.1%(자동차 121만6,647대, 주차면수 121만7,585면)로 100%를 넘긴 이후 지난해 말(잠정치) 103.1%(〃 134만5,551대, 〃 138만7,793면)까지 높아졌다.

하지만 건축물 부설주차장이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가운데 아파트를 제외한 주택가 주차장 확보율은 2020년 말 55.42%, 지난해 말 56.44%에 그치고 있다.

아파트를 포함해도 주택가 주차장 확보율은 2020년 말 68.64%, 지난해 말 67.87%에 불과해 시민들이 느끼는 주차난은 심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안영규 행정부시장(주차문제 해결 TF단장)은 “지난해 4월 구성한 TF 운영을 통해 상당한 성과를 거뒀지만 원도심 주택가 주차난은 해결되지 않은 곳이 아직도 많다”며 “올해에는 주차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주차장 공급을 늘리면서 주택가 주차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좀 더 치열하게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