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시철도 8개 노선 구축계획 국토부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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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도시철도 8개 노선 구축계획 국토부 승인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2.01.1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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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연안선, 제물포연안선, 인천1호선 송도연장선 등 3개 노선 추가
기존 4개 노선 일부 조정, 인천2호선 검단연장선은 기존 계획과 동일
인천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안 8개 노선도. (사진=인천시)
인천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안 8개 노선도

인천의 도시철도망이 더욱 촘촘해진다. 부평과 연안부두를 잇는 부평연안부두선과 제물포연안부두선,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8공구 연장선 등이 신규 사업으로 추진된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은 담은 ’인천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안‘이 이날 국토교통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 오는 21일 고시될 예정이다.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시·도지사가 관할 도시교통권역의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수립하고 국토부 장관이 승인하는 10년 단위 계획이다. 5년 주기 타당성 재검토를 거쳐 변경할 수 있다.

이 계획에 반영된 각 사업은 노선별 예비타당성조사, 도시철도 기본계획·사업계획 수립 등 도시철도 건설을 위한 단계별 절차를 거쳐 착·준공 및 운영되게 된다.

인천은 2018년 12월 ’제1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승인·고시됐으며, 2년 뒤인 2020년 12월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안‘을 확정해 국토부에 승인을 신청했다.

국토부는 이후 국토연구원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등 전문연구기관 검증과 관계부처 협의, 도시교통정책실무위원회 조정 및 검토, 국가교통위원회 심의 등을 완료했다.

 

인천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 개요. (사진=국토교통부)
인천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 개요. (사진=국토교통부)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은 도시철도 중심의 대중교통체계 구축, 신·원도심 균형발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수혜 확대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변경된 계획에 따라 인천에는 총 8개 노선 87.79km 구간에 2조8,620억원을 투입하는 계획이 확정됐다.

8개 노선은 △인천2호선 검단연장선(독정~불로) △부평연안부두선(부평~연안부두) △송도트램(달빛축제공원~달빛축제공원) △인천2호선 논현연장선(남동구청~인천논현) △주안송도선(주안~인천대입구) △영종트램(공항신도시~영종하늘도시) △인천1호선 송도8공구 연장선(달빛축제공원~송도8공구) △제물포연안부두선(제물포~연안부두) 등이다.

이중 △부평연안부두선 △인천1호선 송도8공구 연장선 △제물포연안부두선 등 3개 노선은 신규 사업이며, △송도트램 △인천2호선 논현연장선 △주안송도선 △영종트램 1단계 등 기존 4개 노선은 노선 계획이 일부 조정됐다. 인천2호선 검단연장선은 기존 계획과 동일하게 반영됐다.

 

인천2호선 검단연장선 노선도

■ 인천2호선 검단연장선

1순위로 반영된 인천2호선 검단연장선은 인천1호선 독정역~검단신도시역~불로지구 4.45km 구간에 3개 정거장을 짓는 노선으로 검단신도시를 남북으로 경유한다. 총 사업비는 4,126억원으로 B/C값(비용 대비 편익)은 1.34다.

이 사업은 정부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한 인천2호선 고양 연장에 포함되면서 자연스럽게 반영됐다.

인천시와 경기도 김포·고양시는 지난해 12월 인천2호선 고양연장 사업의 사전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착수한 상태다. 개통 예정일은 2029년이다.

 

부평연안부두선 노선도

■ 부평연안부두선

부평연안부두선은 부평역(경인선·인천1호선·GTX-B)~캠프마켓~3보급단~가좌역(인천2호선)~인천역~연안부두 총 연장 18.72㎞로 27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트램 노선이다.

총 사업비는 3,935억원이며, B/C값은 1.05다. 기존 석탄부두 선로와 부평지역 군용철도 등 폐선 예정 선로를 활용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11월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착수했으며, 개통 예정일은 2032년이다.

이 노선은 중·동·미추홀·부평·서구 등 원도심을 지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과도 연계되는 만큼 원도심 교통 개선과 이에 따른 도시재생 촉진 효과도 기대된다.

 

송도트램. (사진=인천시)
송도트램 노선도

■ 송도 트램

송도트램은 송도국제도시의 교통 문제를 해소하고 경제자유구역의 활성화를 위한 노선으로 인천1호선 달빛공원축제역~인천대입구역~글로벌캠퍼스역~달빛공원축제역 23.06km 구간을 순환한다. 개통 목표는 2032년이다.

총 사업비는 4,429억원이 투입되며, B/C값은 1.14다. 올 상반기 중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당초 송도국제도시 개발 시기를 고려해 단계별 건설이 검토됐으나 모든 구간이 경제성을 확보함에 따라 전 구간 동시 건설로 계획이 변경됐다.

 

인천2호선 논현연장선. (사진=인천시)
인천2호선 논현연장선 노선도

■ 인천2호선 논현연장선

인천2호선 논현연장선과 주안송도선은 기존 제1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대상노선으로 반영됐던 인천남부순환선의 일부 구간이다.

시는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한 인천남부순환선의 실현 가능한 노선을 구상하기 위해 주안송도선과 인천2호선 논현연장선을 나눠 반영했다.

인천2호선 논현연장선은 남동구청역(인천2호선)~서창2지구~도림지구~논현역(수인선)을 연결하는 7.43km 구간으로 총사업비 5,772억원이 투입된다. B/C값은 0.91이다.

이 노선은 인천2호선과 수인선간의 환승연계를 통해 인천 남동지역의 신규 철도네트워크 형성이 기대된다. 개통 목표는 2033년이다.

 

주안송도선. (사진=인천시)
주안송도선 노선도

■ 주안송도선

주안송도선은 인천대입구역(인천1호선)~송도역(수인선)~주안역 14.73km 구간 23개 역을 짓는 노선이다. 총 사업비는 3,016억원으로, B/C값은 1.01이다. 개통은 2033년으로 예정됐다.

당초 문학산을 통과하는 안도 검토됐으나 인하대 통학생과 시민 교통 편의 측면 등을 고려해 인하대를 경유하는 대안이 최적노선으로 선정됐다.

 

영종트램 1단계. (사진=인천시)
영종트램 1단계 노선도

■ 영종 트램 1단계 노선

영종트램 1단계 노선은 영종하늘도시~운서역(공항철도)~공항신도시를 잇는 10.95km 구간으로 15개 역이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2,835억원이 투입되며 B/C값은 1.04다. 개통일은 2034년이 목표다.

이 노선은 기존 계획에서 공항신도시~제2여객터미널 구간이 백지화되면서 노선명이 영종내부순환선에서 영종트램으로 변경됐다. 영종트램 2단계 노선(공항신도시~운복IC~미단시티~제3연륙교)은 영종지역 장래 여건 변화 등을 보고 추진할 예정이다.

인천1호선 송도8공구 연장선 노선도

■ 인천1호선 송도8공구 연장선

인천1호선 송도8공구 연장선은 송도 달빛공원축제역에서 송도8공구(해양중학교)까지 1.46km 구간에서 2개 역을 잇는 사업이다. 2035년 개통이 목표다.

이 노선은 대규모 주택단지가 조성된 송도국제도시 8공구 주민들에게 편리한 도시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총사업비는 3,303억원이 투입되며 B/C값은 0.93이다.

 

제물포연안부두선. (사진=인천시)
제물포연안부두선 노선도

■ 제물포연안부두선 

제물포연안부두선은 인천내항 개발에 따라 폐선이 예정된 석탄부두선(인천역~석탄부두)를 일부 활용해 원도심 지역인 미추홀구 용현동, 숭의동, 제물포역 등 6개 역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제물포역(경인선)~숭의역(수인선)~연안부두 6.99km 구간을 오가며 총사업비 1,204억원, B/C값은 1.00이다. 2035년 개통할 예정이다.

이번 변경안에 반영되지 못한 △인천1호선 국제여객터미널 연장선(달빛축제공원~국제여객터미널) △동인천청라선(동인천~검암) △영종트램 전 구간(공항신도시~공항신도시) △자기부상열차 장래확장(용유~국제업무지구) 등은 장기 우선 검토노선으로 관리된다.

 

인천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안 노선도 (사진=국토부)

시는 이번 변경안에 따라 철도망 확충이 차질 없이 이뤄지면 철도의 수송 분담률이 13.5%에서 16.0%까지 증가하고 도심 어디서든 15분 이내 접근이 가능해 시민의 교통편익 증진과 원도심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들 사업의 단기간 내 추진 가능성이 낮고 도시철도망 구축계획도 5년마다 변경되는 만큼 우선순위는 언제라도 바뀔 수 있다.

도시철도사업은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및 확정,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및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기본계획 수립 및 확정, 사업계획 수립 및 승인, 기본 및 실시설계, 보상 및 착공 등 절차를 밟는데 최소 10년 이상이 걸린다.

조성표 시 교통건설국장은 “이번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에 포함된 8개 노선 모두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조사 등 후속 행정절차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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