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E, 제2경인선 겹친다' 불만에... 민주당 “제2경인선 우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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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E, 제2경인선 겹친다' 불만에... 민주당 “제2경인선 우선 추진”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1.2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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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민심 잡고자 GTX 신설 공약 후순위로 미뤄
제2경인선 추진 발목 차량기지 이전 타당성 내달 결과
제2경인선 노선도
제2경인선 노선도

민주당 선대위가 당선 시 이재명 대선후보의 공약사항 중 하나인 GTX-E 노선보다 제2경인선을 우선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5일 민주당 선대위는 “GTX-E 노선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과정에서 인천시와 협의를 거쳐 확정키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이 후보는 경기도 용인서 철도 신설·연장 공약을 발표하며 인천~시흥·광명~서울~구리~포천을 잇는 GTX-E 노선을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하지만 이 노선은 인천 청학동에서 신천(시흥)~노온사동(광명)~구로~노량진까지 이어지는 제2경인선과 일부 구간이 겹쳐 제2경인선 추진이 더 늦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던 상황이었다.

이날 선대위가 사업의 선후를 못박아둠에 따라 GTX-E 노선과 제2경인선 사업이 겹쳐 추진될 가능성은 사라지게 됐다.

제2경인선의 목표 준공 시점은 2029년인데 반해 GTX-E는 2025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뒤 최소 4~5년은 지나야 착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제2경인선 건설 사업은 이 사업의 전제조건이라 할 수 있는 구로차량기지 이전 문제로 1년 이상 사업 추진(예타)이 중단돼 있는데 빠르면 내달부터 다시 절차가 재개될 전망이다.

국토부가 진행 중인 구로차량기지 이전 타당성 재조사 결과가 내달 중 나올 예정이기 때문이다.

다만, 차량기지 이전 타당성 재조사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노선 변경 과정 등으로 사업이 수년간 지연될 가능성도 상존한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는 1조3,361억원(국비 70%, 지방비 30%)을 들여 인천 연수구 청학역부터 신연수, 논현, 도림사거리, 서창2지구, 신천(시흥), 노온사동(광명)까지 21.9km의 철도 구간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광명에서 구로를 연결하는 구간은 구로차량기지 이전 노선을 이용하고, 구로부터 노량진까지는 경인선을 공용으로 쓴다.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에서 광명까지 소요 시간이 기존 76분에서 33분으로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노량진까지는 40분대 이동이 가능해져 인천 남부권 주민들의 서울 강남권 진입이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이재명 “GTX-D 강남 직결, 인천~서울~포천 GTX-E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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