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박물관·미술관 3곳에 스마트 플랫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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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박물관·미술관 3곳에 스마트 플랫폼 구축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02.1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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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의 '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공모에서 3곳 선정
강화역사박물관, 송암미술관, 강화자연사박물관
13억원(국비와 시비 각 50%) 들여 스마트 전시 서비스
강화역사박물관 전경(사진제공=인천시)
강화역사박물관 전경(사진제공=인천시)

인천지역 3개 박물관·미술관이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등을 활용해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첨단 전시시설로 탈바꿈한다.

인천시는 문화관광체육부의 ‘2022년 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기반 조성사업’ 공모에서 송암미술관, 강화자연사박물관, 강화역사박물관이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3개 박물관·미술관에는 13억원(국비와 시비 각 50%)을 투입해 연내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플랫폼을 갖추게 된다.

강화역사박물관은 10억원을 들여 실감 영상을 제작하고 로비와 영상관에서 상영함으로써 방문객들이 생생한 역사 체험을 할 수 있다.

박물관 로비 대형벽면에는 미디어 파사드(디지털 사이니지)를 설치하고 소장 유물과 문화유적 등을 바탕으로 제작한 강화의 오천년 역사를 소개하는 미디어 아트형(3D애니메이션) 영상을 보여준다.

특히 영상관에서는 1849년 철종을 모시러 오는 조선 조정의 행렬을 그린 ‘강화 행렬도’를 360° 벽면에 프로젝트 영상으로 투시하고 인터랙티브 미디어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관람객들이 행렬에 참여한 것처럼 느끼는 역사적 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강화 행렬도’는 북한의 조선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다.

인천시립박물관의 분관인 송암미술관은 2억원을 들여 모바일 및 태블릿에서 활용 가능한 전시 안내 e-book 플랫폼, 스마트 전시공간 콘텐츠 구축(영문 버전 병행), 스마트 유물 해설 콘텐츠 제작에 나선다.

스마트 미술관 플랫폼 구축으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접근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하고 영문 버전을 통해 외국인들을 잠재적 관람객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화자연사박물관은 1억원으로 전시안내 앱을 제작하고 4개 언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의 전시해설 콘텐츠와 AR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전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백민숙 시 문화유산과장은 “다양한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구축으로 코로나19로 지친 내·외국인들에게 지속적인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강화역사박물관의 경우 스펙터클한 실감 영상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차별화된 생생한 역사 체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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