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해수부 및 4개 도교육청과 업무협약
실습선 없는 인천해양과학고 학생 편의 증진 전망
실습선 없는 인천해양과학고 학생 편의 증진 전망
인천에도 해양 실습선이 생겨 해기사 자격 취득을 원하는 지역 수산계고교 학생들의 편의가 개선될 전망이다.
인천시교육청은 교육부·해수부 및 4개 도교육청(충남·전남·경북·경남)과 업무협약을 맺고 이들 5개 시도교육청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해양 공동실습선 1척을 오는 2025년까지 건조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각 지역 수산계고교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체결됐다. 인천의 경우 인천해양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해서다.
이들 학생이 해기사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선 재학 중 일정 기간 승선실습에 나가야 한다.
하지만 인천해양과학고를 포함한 일부 고교는 별도의 실습선을 갖추지 못해 학생들이 군산·통영 등에 있는 실습선 대여 학교(대학)까지 직접 찾아가야 했고, 실습선 대여 일정에 따라 고교 학사일정이 매번 바뀌는 등 불편함이 많았다.
시교육청은 공동실습선이 건조되면 이러한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동실습선은 120명이 승선 가능한 2,500톤급으로 건조돼 실습에 나선 인천 학생들이 모두 탑승할 수 있고, 각 시도교육청별로 이용 기간을 미리 정해 학사일정에도 혼선이 빚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시교육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각종 최신 장비들도 새 실습선에 구비해 둘 것”이라며 “학생들이 안전한 교육환경에서 수준 높은 승선 실습을 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 관내에 있는 또다른 수산계고교인 인천해사고는 자체 실습선 ‘한나래호’를 확보해 지난해부터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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