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인천 화교들의 항일운동을 살피다... 인천시립박물관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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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인천 화교들의 항일운동을 살피다... 인천시립박물관 사진전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2.2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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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교들의 항일운동-1943년 인천, 일동회'展 3월1일부터 진행
1940년대 초 인천, 항일단체 일동회 활동 모습 등 담겨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인천 화교’들의 항일운동을 조망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28일 인천시립박물관은 3월1일부터 두 달여간 사진전 ‘화교들의 항일운동-1943년 인천, 일동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1940년대 일제강점 시기, 일동회라는 이름의 단체를 조직해 항일운동을 벌였던 인천 거주 화교(중국 산동성 출신)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고자 하는 목적에서 기획됐다.

이들은 일제의 주요 시설에 폭탄을 던지는 등의 항일운동을 벌여 고문과 심문을 당했음에도 그간 지역 주민들에게 그 활약상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

전시는 크게 2부(2개 공간)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1940년대 초반 인천을 촬영한 사진들을, 2부에서는 일동회의 결성과 항일운동 과정, 검거 후 옥사한 화교들의 이야기와 사진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박물관 내 갤러리 한나루에서 5월15일까지 진행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인천시립박물관 관계자는 “국사편찬위원회가 소장한 일본 경찰의 심문보고서, 현장검증 사진을 발굴했다”며 “한국에서도, 중국에서도 주목받지 못하고 잊혀진 화교들을 조망하는 전시라 박물관 차원에서도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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