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과제 해결, 풀뿌리 조직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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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과제 해결, 풀뿌리 조직을 중심으로"
  • 서순아
  • 승인 2022.03.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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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 칼럼] 2022년 사회적경제활성화전국네트워크 정책워크숍에 다녀와서
서순아 / 사회적경제활성화인천네트워크 사무국장(인천YWCA)

지난 2022년 2월 17일과 18일 양일간 사회적경제활성화전국네트워크는 오송에서 2022년 제1차 정책워크숍을 개최하였다. 이번 정책워크숍의 내용을 공유하여 2022년의 사회적경제활성화의 방향을 잡아본다.

2022년 제1차 정책워크숍은 ‘기후위기 대응과 사회적경제의 역할’, ‘사회적경제의 현재와 미래(지역·돌봄·일자리·양극화)’라는 두가지 주제로 사회적경제활성화전국네트워크 운영위원, 각 지역 네크워크(운영위원장·사무국장), 전국네트워크 사무국,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언론 등 30여명이 참가하여 진행되었다. 부산부터 경기까지 전국에서 모인 활동가들은 먼저 지난 2021년 한해 동안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바이소셜’이라는 주제로 기후위기라는 시대적 과제와 사회적 경제를 연결하고자 시도했던 고민의 결과를 나눴다.

사회적경제활성화 전국네트워크 정책워크숍은 전국네트워크 운영위원, 지역네트워크 운영위원장·사무국장,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등 30여명의 관계자가 지난 17~18일 자리를 함께했다.

부산, 인천, 전북, 울산 네트워크가 지난 해 사업에 대한 사례와 고민을 공유하였는데, 인천네트워크(인천YWCA)는 사회적경제활성화인천네트워크의 여러 사업 중, 인천YWCA의 청소년 모니터링단 ‘올바른’과 함께 진행한 ‘놉!캠페인(No Plastic for Earth)’을 소개했다. 청소년들이 가족과 이웃, 친구들에게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전파하고, 기후위기에 대한 시민 인식이 확대될 수 있도록 했던 사례를 공유하였으며, “청소년의 변화로 가족과 이웃의 변화를 연결하고, 이를 다시 사회적경제조직과 결합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올해의 과제”라고 말했다.

사례 공유 이후에 토론에 나선 유승직 숙명여대 기후환경융합학과 교수는 “지역네트워크의 사례를 보며, 구호만이 아닌, 구체적 실천에 대해 고민하는 지점이 인상 깊었다”면서 “청소년 실천을 중심으로 하는 활동에서 희망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은 개인적 차원이 아닌 사회적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노력이 중심이 되어야 하며, “근본적인 문제를 바꾸려는 단호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푸른아시아' 오기출 상임이사가 토론에 나섰다. 그는 기후위기 과제를 해결하려는 활동가와 시민들의 의지가 중요하며, 풀뿌리 조직을 중심으로 지역의 자원을 발굴·연결하는 워킹그룹을 만들어 이들과 함께 정책을 만들고 제안하며, 지자체의 정책을 다시 지역사회 안에서 소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오 이사는 “기후위기 대응에 대해 사회적경제 조직이 단독으로 실천하는 것보다는 기후위기 전문가 및 활동가들과 함께 소통하며 해결책을 찾아나갔으면 한다”고 마무리하였다.

사회적경제활성화전국네트워크의 김경민 운영위원장은 “광역 단위에서 16개 지역이 기후문제대응이라는 공통된 기조를 갖고 동일한 프로그램과 실천 사례를 만드는 경우는 드문 경우"라며 "각 지역의 네트워크는 앞으로도 사회적경제 조직 뿐 아니라, 오래 동안 공동체를 형성해온 풀뿌리단체들,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유기적인 네크워트를 통해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공동의 성과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감당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회적경제활성화전국네트워크는 사회적기업의 자립 및 발전을 위한 생태환경을 조성하고 더불어 잘사는 사회의 기틀을 마련하며 사회통합을 이루고 국민경제의 균형있는 발전을 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러한 운동을 추진해나가기 위해 경실련, YMCA, YWCA가 협력하여 민관을 연결하고 협력을 도모하며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하여 지난 10여년의 시간을 함께 해왔다.

지난 2016년부터 인천네트워크의 사무국을 맡은 인천YWCA는 2022년에도 다양한 사회적경제조직에 대한 시민의 인식을 확대하고 시민과 사회적경제가 함께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매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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