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모 “국민의힘, 세대·젠더 갈라치기로 또다른 갈등 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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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모 “국민의힘, 세대·젠더 갈라치기로 또다른 갈등 야기”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3.1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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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임시회서 국민의힘 선거 전략 비판
“40·50대 고립화, 여성혐오 공격 전략... 일베와 다를 것 없다”
5분 발언하는 강원모 시의원 /사진=인천시의회 인터넷방송
5분 발언하는 강원모 시의원 / 사진=인천시의회 방송

인천시의회 강원모 의원(민주·남동4)이 국민의힘의 선거 전략을 강력 비판했다.

15일 열린 제278회 시의회 임시회서 5분 발언자로 나선 강 의원은 “지난 대선에선 동서(영남·호남) 갈등 못지않은 또다른 갈등 국면이 나타났다”며 “세대와 젠더를 갈라치기 한 국민의힘의 선거전략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국민의힘은 20·30세대와 60대가 힘을 합쳐 40·50대를 고립시키겠다는 선거전략을 공식화 했다”며 “국민 통합은커녕 나라가 망해도 되니 정권만 잡으면 된다는 식의 있을 수 없는 논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20대 남성의 역차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하는 대신 여성혐오의 공격 방식을 택하기도 했다”며 “일베와 다른 게 뭔가”라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공격 방식을 토대로)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겠다는 황당한 공약까지 현실화하고 있는데 이는 교통사고가 일어난다고 자동차를 없애고, 학교폭력이 생긴다고 학교 문을 닫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전 대선후보가 연루된 대장동 개발사업 논란에 대해서도 말을 꺼냈다.

그는 “공공개발, 공익환수 등 많은 쟁점을 내포하고 있는 대장동 건을 국민의힘은 그저 상대를 죽이기 위한 정쟁 도구로만 이용했다”며 “이기기 위해서는 악마도 동원되는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설계한 자가 범인이다’라는 슬로건은 압권”이라며 “그렇게 따지면 안상수, 유정복 전 시장 재임 시절 인천 송도6·8공구에 151층 랜드마크 타워 건립을 추진한 송도랜드마크유한회사는 타워 무산의 책임을 물어도 모자란 판에 도리어 송도 금싸라기 땅을 분양받는 등 특혜를 받고 있는데, (이것도) 설계한 자(안상수 전, 유정복 전 시장)가 범인인가”라고 반문키도 했다.

그는 이날 임시회에 배석한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에게도 “내 문제가 아니라 생각지 마시고 당에 돌아가 문제의식을 잘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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