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개역... 스튜디오 '파란'에서 나누는 사진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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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개역... 스튜디오 '파란'에서 나누는 사진예술
  • 강영희
  • 승인 2022.03.1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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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사진디자인그룹 '스튜디오 파란'

부평별곳 첫 인터뷰를 시작한 곳이 부개역 남부역 출구 인근에 '문화사랑방'을 표방한 '미래문고'였다. 그 인터뷰 이후 4개월여 만에 다시 부개역에 들렀다. 일곱번째 부평별곳은 부개 북부역 인근에 있는 '사진디자인그룹'이다. 그들이 활동하는 공간은 '스튜디오 파란'이다. 

'사진디자인그룹'은 지난해 추석 연휴가 끝나고 나서 인근에 있는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 붙은 포스터를 보고 부평별곳 지원사업을 알게 되어 지원했다. 부평역을 중심으로 이동하는 생활패턴에 역 근처에 있던 사진학원 '파란'이 떠올랐다. 원래 좋아하는 색이기도 하고, 흔하지 않은 '사진학원'이라 눈에 익었었다. 그 학원 맞단다. 

입시학원이었는데 사진학과가 줄어들고, 월세도 비싸지면서 어려움을 격어 학원 허가를 반납하고, 2018년 이곳으로 이전해 스튜디오를 열었다. '사진학원 파란'을 통해 사진을 배운 이들과 함께 사진과 관련된 활동을 지속하다가 여러 지원사업을 알게 되었고, 참여하기 위해 모임의 이름을 만든 것이 '사진디자인그룹'이었다.

자연스럽게 '스튜디오 파란'을 중심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연장 선상에서 부평별곳에 지원하게 되었고, 원래 활동하던 사진그룹이 일반인 대상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사진디자인그룹 회원들이 참여자들을 지도하고있다@
촬영한 사진을 전사한 가방을 메고@사진제공_사진디자인그룹

 

사진DIY 예술작품 만들기

지난해 사업은 짧은 과정이었지만 20대부터 70대까지 10여명의 참여자가 함께 단기코스 5회 활동으로 진행했는데 스튜디오 공간에서 DSLR 카메라를 이용해 사진을 찍고, 즉석 인화, 디지털 리터칭, 연말이니만큼 2022년 사진달력을 직접 만드는 활동으로 <사진 DIY 예술작품 만들기>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 두달 안에 담을 수 없어서 진행할 수 없었지만 기간이 좀 길다면 사진에 특성, 특히 이 지역성을 담은 기록작업을 해보고 싶다는 바램도 밝혔다.

짧은 기간 진행하다보니 참여자를 모집하는 일이 어려웠다는 소회를 밝혔다. 열심히 진행했지만 주민들이 '부평별곳' 자체를 잘 모르더라는 아쉬움도 밝혔다. 문화사업에 대한 폭넓은 홍보가 부족하다는 문화오아시스사업, 문화재단의 사업들에서 공통으로 이야기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스튜디오 촬영실습@사진제공_사진디자인그룹
디지털리터칭 실습-달력 디자인@사진제공_사진디자인그룹

사진디자인그룹 이경화, 임상섭씨는 부평별곳 사업을 통해 '스튜디오 파란'의 공간이 지역 주민들에게 알려져 사진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찾아와 사진을 다양하게 즐기면 좋겠다고 한다. 사진을 통해 풍부한 감수성을 가지고 서로 교류하고 소통하며 '공감'의 영역을 넓혀가고, 그 과정을 통해 성장하는 선순환의 '사진문화'가 만들어졌으면 한다. 

'사진'은 다른 예술에 비해 쉽게 접할수 있으니 가볍고 즐겁게 누리되 깊이를 더하며 진지하게 했으면 하는 바램과 일상에서 만나는 대상이 말을 걸어와서 감수성을 자극해주는 '사진적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태도, 찍은 사진을 다른사람들과 공유를 통해 '공감'하는 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 

사진DIY 예술하기@사진제공_사진디자인그룹
사진DIY 예술하기@사진제공_사진디자인그룹
사진DIY 예술하기@사진제공_사진디자인그룹
사진DIY 예술하기@사진제공_사진디자인그룹

사진작업을 하는 필자로서도 지난 2년, 고전프린팅을 하면서 사진에 대한 새로운 즐거움을 누리기도 했지만 100년 이상을 간다는 프린팅에 무엇을 담을지에 대한 생각이 깊어지고 있다. 그런 중에  오랜만에 사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니 즐거웠다. 

한 사회의 성장과 성숙함의 잣대는 무엇일까? 경제적 성장을 드러내는 높은 건물사이로 흐르는 문화, 수준높은 문화 환경과 그것을 누릴 수 있는 시민들의 삶의 조건이 아닐까?

언제나 내가 사는 도시가 조금 더 멋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문화도시부평'의 슬로건이 지속되길 바란다. '환경특별시 인천'의 문화예술을 만들고 누리는 환경도 조금 더 특별해지길 바란다. 

 

'사진디자인그룹'은 '스튜디오 파란'을 근거지로 전시도 하고, 출사도 가고, 사진 공부도 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을 조금 더 진지하게 만나고 싶고, 이것을 통한 표현과 활동에 관심있다면 직접 찾아가도 되고, 연락을 해봐도 좋다. 

 

문의 032-507-7979 부개역 2번 출구에서 200미터

파란사진 | 스튜디오파란 (modoo.at) 인천 부평구 수변로 58 (우)2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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