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신혼희망타운 경쟁률 저조... 인천 가정 1.4대 1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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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신혼희망타운 경쟁률 저조... 인천 가정 1.4대 1 그쳐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2.03.24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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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은 6.1대 1... 지난해 경쟁률 절반 수준
사전청약. 사진=연합뉴스
사전청약 접수 현장. 사진=연합뉴스

올해 첫 인천지역 신혼희망타운 사전청약이 한 자릿수 경쟁률에 그치며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6~23일 인천계양과 인천가정2 등 775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5차 신혼희망타운 사전청약 결과 총 2,414명이 신청해 각각 6.1대 1과 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천계양(A17블록)은 총 284가구 공급에 1,734명이 신청해 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지역 A2블록에서 진행한 1차 신혼희망타운 사전청약 경쟁률(12.8대 1)과 비교하면 저조한 수치다.

당해지역 100%로 공급한 인천가정2(A2블록)는 491가구 모집에 680명이 접수해 1.4대 1로 겨우 미달을 면했다.

전국 4개 지구에서 진행된 5차 사전청약은 1,840가구 규모 공급에 7,939명이 신청해 평균 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구 별로는 남양주왕숙2 6.8대 1, 인천계양 6.1대 1, 남양주왕숙 3.8대 1, 인천가정2 1.4대 1 등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남양주왕숙 55㎡T(테라스형)은 5가구 모집에 215명이 신청해 43.0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청자 연령대의 경우 30대 66.2%, 20대 23.4%가 대부분이었고 신청자 거주지역은 서울이 43.8%, 인천·경기가 56.1%로 나타났다.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도 인천·경기 지역에 있는 지구에 관심을 보였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인천계양, 인천가정2 지구 위치도 및 토지이용계획도. 사진=국토교통부

그동안 신혼희망타운은 서울 등 일부 인기 지역을 제외하고는 미달이 속출하는 등 저조한 성적을 내왔다.

앞서 4차 사전청약 신혼희망타운도 서울대방(66.9대 1) 등을 제외하면 대대수 지역이 2대 1 이하의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신혼희망타운이 설거주용으로 좁은 것으로 평가받는 전용 60㎡ 이하로만 공급하는 데다 수익공유형 모기지에 가입해야 한다는 점 등의 이유로 실수요자들의 선택을 꺼리게 만들었다.

정부가 올 하반기부터 신혼희망타운에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점도 신혼희망타운을 망설이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신혼희망타운은 육아와 보육에 특화해 건설하고 전량을 신혼부부 등에게 공급하는 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주택 단지다.

초등학교와 유치원, 국·공립 어린이집 등 보육・교육시설이 모여있는 종합보육센터가 설치되고 층간소음 저감, 수납·가변성 평면 등 육아특화설계도 적용된다.

국토부는 청약통장 적정 여부 확인 등 절차를 거쳐 오는 31일 당첨자를 우선 발표하고, 소득·무주택 등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추가로 심사해 최종 당첨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다음 주에는 2기 신도시 등에 공공분양 1,300가구, 민간분양 3,200가구 등 총 4,500가구 규모의 사전청약 물량을 신규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년 청약추진일정. 사진=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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