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국공원(자유공원)에서 한성임시정부를 선포하기로 한 날로부터 103주년이 되는 날인 4월2일, 1919년 4월2일 당시 모이기로 했던 13개 도 대표, 및 종교계 대표들이 전부 모여 당시를 재현한다.
민족문제연구소 인천지부 등 15개 인천지역 시민사회대표 공동주최로 열리는 최초의 행사다.
1919년 3.1만세운동이 펼쳐지고 한 달만에 전국 13개 도 대표들이 인천 만국공원에서 13도 대표자 대회를 열고, 국민대회를 거쳐 임시정부 수립을 공포하기로 했다. 이날 일경의 검문검속 인해 다 모이지 못했지만, 13도대표자회의를 계기로 4월 23일 서울에서 한성임시정부가 선포되었다.
상해임시정부는 이 한성임시정부를 포함해 7개 국내외 임시정부가 통합해 출범한 정부다. 한성임시정부만이 유일하게 국내에서 선포된 임시정부였고 한성임시정부에서 마련한 약법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모태가 되었다.
이에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중심이 되어 그날의 역사적 의의를 되살리고 자유공원을 그 의미에 맞게 새롭게 재정립되어야 함을 인천지역 사회에 제기하기 위해 미완으로 그친 그날의 ‘함성’을 재연한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1919년 4월2일 당시 모이기로 했던 13개 도 대표, 및 종교계 대표들이 전원 모인다. 대표들은 당시를 재연하기 위해 한복을 입는다.
홍진 선생의 사회로 그날 논의되었던 <국민대회 취지서> <임시정부 선포문> <약법> 등도 발표한다.
이어 노래 공연과 시낭송 등을 통해 역사적인 날의 의미를 되새기며 인천시와 인천지역 시민들에게 드리는 제안을 자유공원 명칭 변경 및 재구조화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