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구청장·군수 선거 누가 뛰나 - 남동·부평·계양·서구·강화군
상태바
인천 구청장·군수 선거 누가 뛰나 - 남동·부평·계양·서구·강화군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2.04.02 1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재 단체장 민주당 4명, 국민의힘 1명
민주당 ‘수성’, 국민의힘 ‘탈환’
일부 지역에서는 경선부터 과열 양상

6·1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인천지역 기초단체장 선거 열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완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은 수성을 준비하고 있고, 대선을 통해 지역 민심 회복을 확인한 국민의힘은 탈환을 노리고 있다.

인천지역 10개 기초단체 중 남동구, 부평구, 계양구, 서구, 강화군 등 5곳의 기초단체장 후보군과 향후 선거전 전망을 짚어봤다.

 

 

□ 남동구, 이강호 구청장 ’뇌물수수 혐의‘ 최대 변수

남동구는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소속 이강호 구청장의 출마 여부가 관심사다.

그는 재선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최근 뇌물수수 혐의가 불거지면서 경선 대상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왼쪽부터 이강호 남동구청장, 박인동 인천시의원, 이병래 인천시의원, 문병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전 정책특별보좌관, 김영분 인천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왼쪽부터 이강호 남동구청장, 박인동 인천시의원, 이병래 인천시의원, 문병인 전 인천경제청 정책특별보좌관, 김영분 전 인천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민주당에서는 현재 박인동 인천시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이병래 인천시의원과 문병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전 정책특별보좌관, 김영분 전 인천시설관리공단 이사장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재선 구의원 출신인 박인동 시의원은 '민원 해결 소통 구청장'을 자임하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윤관석 국회의원의 재선을 도우며 정계에 입문한 이병래 시의원은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을 지냈다.

문병인 전 특보는 인천경제청 특보 경험을 바탕으로 남동구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다. 박남춘계 핵심 인사인 김영분 전 이사장도 출마를 공식화하지는 않았으나 꾸준히 물망에 오르고 있다.

 

왼쪽부터 박종우 전 인천시의원, 강석봉 전 인천시의원, 김종필 전 남동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 김지호 귀뚜라미홈시스 대표이사, 박종효 전 인천시장 비서실장

국민의힘은 박종우·강석봉 전 인천시의원, 김종필 전 남동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 김지호 귀뚜라미홈시스 대표이사, 박종효 전 인천시장 비서실장 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박종우 전 시의원은 조전혁 전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국회 교육위와 시의회 교육위 등에서 교육전문가 역할을 자임해왔다. 4·5대 시의원을 지낸 강석봉 전 의원은 지역 내에서 꾸준히 정치활동을 이어왔다.

김종필 전 이사장은 장석현 전 구청장 시절 인수위원장 등을 지냈다. 8년 동안 국회 보좌관으로 일했고, 지난 대선에서는 윤석열 후보 조직본부 특보로 활동했다. 박종효 전 실장은 이윤성 전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남동구에서만 14년을 활동했다.

 

왼쪽부터 문종관 코아종합관리 대표, 최승원 배진교 원내대표 보좌관

국민의당은 문종관 코아종합관리 대표가 나선다. 현재 국민의당 남동갑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7대 남동구의원을 역임했다.

정의당은 남동구의원을 지낸 최승원 배진교 원내대표 보좌관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7대 남동구의원을 역임했고, 배 원내대표 보좌관으로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해왔다.

 

□ 부평구, 민주당·국민의힘 치열한 경선 예고

부평구는 민주당과 국민의당 모두 치열한 당내 경선이 예고됐다.

아직까지 등록한 예비후보가 없는 민주당은 현직 차준택 구청장과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의 경선 여부가 최대 관심이다.

왼쪽부터 차준택 부평구청장,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원

차 구청장은 홍영표·송영길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6·7대 인천시의원을 지냈고, 신 의장은 3·5·6대 부평구의원과 7·8대 시의원을 지내고 있다.

이들의 경선은 어느 한쪽의 우세를 점치기 어렵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평가다. 차 구청장은 재선 의지를 드러냈으나 신 의장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왼쪽 위부터 손철운 전 인천시의원, 유제홍 전 인천시의원, 최용복 부평구의원, 이익성 부평구의원. 왼쪽 아래부터 김승현 전 국회의원 보좌관, 최종귀 계양대토개발홀딩스 회장, 조건도 한국GM 전 부사장, 권순덕 연세대 행정대학원 73기 회장

국민의힘은 유제홍·손철운 전 인천시의원, 최용복·이익성 부평구의원, 김승현 전 국회의원 보좌관, 최종귀 계양대토개발홀딩스 회장, 조건도 전 한국GM 부사장 등 무려 7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해 치열한 경선이 예고되고 있다.

손철운 전 의원은 지난 부평구청장 선거에서 낙선한 이후 4년 만의 재도전이다. 7대 시의원을 지낸 유제홍 의원은 지난 시의원 선거에서 낙선하고 4년 만에 구청장 후보로 돌아왔다.

이익선 의원은 해당 지역에서 4선에 성공했고, 최용복 의원 또한 3선을 한 현역 프리미엄을 지녔다. 계양대토개발홀딩스를 운영 중인 최종귀 회장은 5대 시의원을 역임했다.

문병호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 김승현 전 보좌관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기술평가원 감사 등을 역임했다. 정치 신인인 조건도 한국GM 전 부사장은 경제계 출신인 만큼 실리와 성과 위주로 구정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국민의당에서는 권순덕 예비후보가 선거 운동에 나서고 있다. 그는 연세대 행정대학원 73기 회장 등을 역임했다.

 

□ 계양구, 현 구청장 3선 연임으로 ’무주공산‘

계양구는 민주당 소속 박형우 구청장의 3선 연임 제한으로 인천에서 유일하게 현직 구청장이 출마하지 않는 ’무주공산‘ 지역이다.

현재 다른 군구에서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가 없는 것과 달리 계양구에서는 무려 5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치열한 경선이 예고됐다.

 

왼쪽부터 이용범 인천시의원, 윤환 계양구의원, 박해진 계양구의원, 나대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계양구협의회 의장, 이수영 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 김광 박남춘 인천시장 전 비서실장
왼쪽부터 이용범 인천시의원, 윤환 계양구의원, 박해진 계양구의원, 나대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계양구협의회 의장, 이수영 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 김광 박남춘 인천시장 전 비서실장

인천시의원 가운데는 전반기 의장을 지낸 이용범 의원이, 구의회에서는 3선의 윤환 의원과 재선의 박해진 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나대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계양구협의회 의장과 이수영 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도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구의원과 시의원을 지낸 손민호 인천시의원과 초선의 박성민 인천시의원, 4선의 김유순 계양구의회 의장도 출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타천으로 김광 박남춘 인천시장 전 비서실장도 거론된다. 그는 송영길 국회의원의 보좌관을 지내고 민선 5기 송영길 전 인천시장 비서실에서 근무한 바 있다.

 

왼쪽부터 고영훈 행정사, 이병택 국민의힘 인천시당 부위원장, 이병학 계양구의원, 조동수 전 계양구의원

국민의힘에서도 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지난 계양구청장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본선을 치른 고영훈 행정사와 이병택 인천시당 부위원장, 지역구 3선의 이병학 구의원 등이다.

국민의당에서는 계양구의회 6대 전반기 의장을 지낸 조동수 전 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 서구, 전현직 구청장 대결 구도 나오나

서구에서는 민주당 소속 이재현 서구청장이 재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전직 서구청장을 비롯해 전·현직 구의원들이 잇따라 출마를 선언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 구청장은 다음 달 초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3년간 지역화폐 서로e음 성과와 대기질·악취 등 환경 개선 성과를 토대로 재선 도전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 이재현 서구청장, 권상기 한국건설기계공업 대표, 김진규 인천시의원, 김종인 인천시의원

민주당에서는 한국건설기계공업 대표를 맡고 있는 권상기 전 17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만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아직 예비후보로 등록하지는 않았으나 지역구를 책임지고 있는 김진규·김종인 인천시의원도 서구청장 도전에 나설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왼쪽부터 윤지상 전 서구의회 의장, 공정숙 서구의원, 권중광 전 서구청장, 홍순목 전 서구의원, 강범석 전 서구청장
왼쪽부터 윤지상 전 서구의회 의장, 공정숙 서구의원, 권중광 전 서구청장, 홍순목 전 서구의원, 강범석 전 서구청장

국민의힘에서는 윤지상 전 서구의회 의장과 공정숙 서구의원, 권중광 전 서구청장, 홍순목 전 서구의원 등 4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나섰다.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범석 전 서구청장도 조만간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 강화군, 전통의 보수 강세... 이번에도 보수?

강화군은 인천지역의 전통적인 보수 초강세지역이다. 현재 10명의 군수‧구청장 중 국민의힘 소속은 유천호 군수가 유일하다.

이번 6‧1 지방선거도 대선 직후 치르는 만큼 분위기가 이어질 공산이 커 유천호 군수의 재선을 내다보는 시각이 많다.

 

왼쪽부터 유천호 강화군수, 곽근태 전 자유총연맹 강화군지회장, 안영수 전 인천시의원, 김지영 강화군 발전특별위원장, 윤재상 인천시의원
왼쪽부터 유천호 강화군수, 곽근태 전 자유총연맹 강화군지회장, 안영수 전 인천시의원, 김지영 강화군 발전특별위원장, 윤재상 인천시의원

국민의힘은 곽근태 전 자유총연맹 강화군지회장과 안영수 전 인천시의원, 김지영 강화군 발전특별위원장, 윤재상 인천시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곽근태 지회장은 자유총연맹 강화군지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시당 에너지 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안영수 전 시의원은 강화군청 공무원 출신으로 이번 지방선거가 마지막 도전이라는 각오다.

언론사 방방곡곡뉴스 대표 출신인 김지영 위원장은 강화군을 강화역사문화관광특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유일의 지역 시의원으로 당선된 윤재상 시의원은 강화를 대표하는 정치인 중 하나로 손꼽힌다.

 

왼쪽부터 한연희 행정사, 이상복 전 강화군수, 신득상 강화군의원
왼쪽부터 한연희 행정사, 이상복 전 강화군수, 신득상 강화군의원

민주당에서는 한연희 행정사만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그는 평택부시장과 강화발전미래운동본부 대표 등을 역임했다.

아직 출마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상복 전 강화군수, 신득상 강화군의회 의장 등도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