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 공공 건설공사 지역업체 수주율 하락
상태바
지난해 인천 공공 건설공사 지역업체 수주율 하락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04.07 10: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와 산하기관 발주 1조4,177억원 중 지역 건설업체 9,777억원 수주
지역 원도급률 69.0%로 2.7%p 감소, 하도급률은 66.0%로 8.7%p 증가
6개 국가공기업 발주 1조345억원 중 지역업체 수주액은 1,678억원에 그쳐
인천시청 전경
인천시청 전경

지난해 인천지역 공공부문 발주 건설공사의 지역업체 수주율이 전년보다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는 지난해 시, 군·구, 시 산하 공사·공단이 발주한 공사 1조4,177억원 중 지역 건설업체의 수주액은 9,777억원으로 지역업체 원도급률이 69.0%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시 및 산하기관 발주 공사액은 전년의 7,458억원보다 90.1% 증가했으나 지역업체 수주금액은 82.9% 늘어나는데 그쳐 지역 원도급률이 71.7%에서 69.0%로 2.7%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지난해 지역 원도급률이 다소 떨어졌지만 ‘인천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 및 하도급업체 보호에 관한 조례’에서 정한 목표율 49%는 무난하게 넘어섰다.

지난해 시 및 산하기관 발주 공사의 지역업체 하도급률은 66.0%로 전년 대비 8.7%p 높아졌고 ▲지역자재 사용률은 85.7% ▲지역인력 참여율은 87.6% ▲지역장비 사용률은 95.9%로 목표율인 70%를 훨씬 웃돌았다.

한편 인천지역 6개 국가공기업(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LH공사 인천지역본부, 한국가스공사 인천지역본부·인천기지본부·인천기지건설단, 한국전력공사 인천지역본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이 지난해 발주한 공사 1조345억원 중 지역업체 수주금액은 1,678억원으로 지역 원도급률이 16.2%, 지역 하도급률이 10.7%에 그쳤다.

이러한 지역업체 수주율은 원도급률이 전년의 35.8%에서 무려 19.6%p, 하도급률이 19.8%에서 9.1%p 각각 떨어진 수치다.

국가공기업 발주 공사의 지역자재 사용률은 41.5%, 지역인력 참여율은 48.8%, 지역장비 사용률은 65.3%로 조례상의 목표치인 70%에 한참 못 미쳤다.

국가공기업 발주 공사의 지역업체 수주률이 저조한 것은 LH공사 인천지역본부 공사의 지역 원도급률이 7.1%, 하도급률이 11.2%에 머물렀고 인천항만공사도 지역 원도급률 8.0%, 하도급률 0%로 극히 낮았기 때문이다.

조성표 시 교통건설국장은 “지난해 인천 건설업체들의 수주율 향상을 위해 대형건설현장 합동세일즈 실시, 하도급 실태 점검을 통한 지역 수주율 향상 독려, 상생협약 체결 등을 적극 추진해 수주금액은 대폭 늘어났지만 지역 원도급률이 다소 낮아진 점은 아쉽다”며 “특히 국가공기업들이 발주하는 공사의 지역업체 수주율이 크게 떨어졌는데 지역 원도급률과 하도급률을 높일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국가공기업들의 협조를 지속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