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인천 아파트 경매... 지난달 낙찰가율 1년2개월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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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인천 아파트 경매... 지난달 낙찰가율 1년2개월만에 최저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2.04.11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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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옥션, 3월 경매동향보고서
인천 낙찰가율 101.7%...전월 대비 11.5%p 하락
낙찰률은 30%p 넘게 내려...1년5개월만 최저
인천 남동구 구월동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인천in
인천 남동구 구월동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인천in

인천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1년2개월 만에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

11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2년 3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인천 아파트 낙찰가율은 101.7%로 전월보다 11.5%p 하락했다.

이는 낙찰가율이 99.0%를 기록했던 지난해 1월 이후 1년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아파트값 급등 여파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경매시장으로 몰리면서 인천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지난해 8월 123.9%까지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낙찰가율이 12월까지 연속으로 내림세를 보이면서 기준선인 100% 이하까지 하락을 앞두고 있다.

낙찰률도 대폭 하락했다.

지난달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48.2%로 전월(78.3%) 대비 30.1%p 내려 1년5개월 만에 40%대를 기록했다.

인천 아파트 경매에 참여한 평균 응찰자 수도 9.4명으로 전월(9.8명)보다 줄었다.

미추홀구 주안동 ‘두진’ 전용면적 58㎡는 법원 경매를 통해 8,899만원에 낙찰돼 감정가(1억1,000만원)의 80.9%에 그치는 가격에 새 주인을 찾았다.

연수구 송도동에서도 ‘송도자이하버뷰 2단지’ 전용 274㎡가 30억3,333만원에 매각돼 낙찰가가 감정가(34억원)의 89.2%에 그쳤다.

서구 청라동 ‘청라한라비발디’ 전용 134㎡는 9억3,250만원에 낙찰돼 감정가(9억5,300만원) 대비 낙찰률이 97.8%를 보였다.

지난달 최고 낙찰가율을 보인 물건은 서구 가정동에 소재한 ‘동우’로 전용 46㎡가 2억5,512만원에 낙찰됐다.

이 물건은 응찰자가 27명이 몰려 감정가(1억5,400만원) 대비 낙찰가율이 165.7%를 보였다

지지옥션은 “인천 아파트 경매시장은 재건축 가능성이 있거나 주거환경이 양호한 물건으로 매수세가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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