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캠프마켓 주변 지하수에서 발암물질 계속 검출
상태바
부평 캠프마켓 주변 지하수에서 발암물질 계속 검출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04.14 1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1분기 3번 관측정 TCE, 기준치 초과 0.042㎎/ℓ
지난 2019년부터 TCE 항목, 지속적으로 기준치 넘어
3번 관측정 TCE 제외한 TPH, PCE, 비소는 불검출
캠프마켓 주변지역 지하수 모니터링
캠프마켓 주변 지하수 모니터링 지점

다이옥신 등 중금속 오염으로 토양 정화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 주변지역 지하수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발암물질이 계속 검출되고 있다.

인천시는 한국환경공단이 실시하는 ‘캠프마켓 주변지역 지하수 모니터링(2022년 1분기)’ 결과 3번 관측정에서 트리클로로에틸렌(TCE)이 기준치(0.03㎎/ℓ)를 넘는 0.042㎎/ℓ가 검출됐다고 14일 밝혔다.

트리클로로에틸렌(TCE)은 국제암연구소가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한 무색의 휘발성 액체로 주로 세정제로 사용한다.

3번 관측정(산곡동 한신2차아파트 정문 차량진입로 인근)에서는 2019년부터 지속적으로 기준치를 넘는 TCE가 검출되고 있다.

이곳의 TCE 검출량은 2019년 1분기 0.185㎎/ℓ, 2분기 0.17㎎/ℓ, 3분기 0.133㎎/ℓ, 4분기 0.042㎎/ℓ로 모두 기준치를 초과했다.

 

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 전경

오염 지하수를 퍼내 지상처리시설에서 정화 후 재주입하는 지하수오염 확산방지시설 운영에 따라 2020년에는 1분기만 0.045㎎/ℓ로 기준치를 넘었고 2분기는 0.002㎎/ℓ로 기준치 이내였으며 3분기는 불검출, 4분기는 미통보(지하수 모니터링 여부 미확인)다.

이어 지난해에는 1분기 0.008㎎/ℓ(기준치 이내), 2분기 0.281㎎/ℓ(기준치 초과), 3분기 0.011㎎/ℓ(기준치 이내), 4분기 0.085㎎/ℓ(기준치 초과)가 검출됐고 올해 1분기에도 기준치를 넘는 TCE가 나왔다.

한국환경공단은 지난달 1~2일 실시한 올해 1분기 캠프마켓 주변지역 지하수 모니터링에서 6개 관측정의 지표 밑 10m 이내 지하수 시료를 채취해 ▲TPH(석유계 총탄화수소, 5곳) ▲TCE(트리클로로에틸렌, 5곳) ▲PCE(테트라클로로에틸렌, 4곳) ▲비소(3곳)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3번 관측정에서 TCE가 기준치를 초과했으나 나머지는 모두 불검출(ND)로 나타났다.

캠프마켓은 환경부의 토양오염 조사에서 다이옥신류 등이 검출돼 한국환경공단이 정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주변지역 지하수 오염도 토양오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