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남 윤동규 유물 - 간찰, 고문서, 유품 등 온라인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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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남 윤동규 유물 - 간찰, 고문서, 유품 등 온라인으로 본다
  • 송정로 기자
  • 승인 2022.04.16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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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남디지털기념관’ 오픈 - 유물 촬영해 디지털로 변환
소남기념사업 내용 등도 데이터 베이스화하여 개방
소남디지털기념관 홈페이지 초기화면

인천의 실학자 소남 윤동규(1695~1773)의 모든 것을 온라인으로 담아낸 ‘소남디지털기념관’ 홈페이지(www.sonamdmh.co,kr)가 오픈됐다.

소남이 남긴 간찰 1,221점을 비롯, 고문서, 유물 등 소남의 유품을 중심으로 남동문화원이 추진해온 소남 기념사업 내용 전반을 데이터 베이스화 하여 사이버상에서 한눈에 볼 수 있게 됐다.

인천 남동문화원(원장 신홍순)은 지난해 9월~10월 한국학중앙연구원 내 장서각 수장고에서 소남의 종손이 기탁 보관해온 2천여점에 이르는 유물을 촬영하여 디지털로 변환하고, 지난 1년여간 진행해온 기념사업 내용들을 취합해 소남디지털기념관을 오픈했다고 15일 밝혔다.

소남이
1742년(영조 18년) 윤동규가 이익에게 보낸 간찰(여름이 다 가고 가을이 다시 차오를 때 『시경(詩經)』 초충(草蟲)에 있는 ‘군자를 만나 보지 못한지라, 근심하는 마음 아프노라’라는 시를 외우면서 뜻하지 않게 인편을 통해 이익 선생이 보내준 편지가 하늘에 떨어진 것과 같다고 하였다. 이때 선생은 건강히 잘 지내시고 있으나 이익의 외아들 이맹휴 고질병은 염려된다고 하였다.)

소남디지털기념관은 △소남 소개 △소남 사업 △유물소개 △유물 △소남학회 △커뮤니티로 나누었다.

‘유물’ 카테고리에는 중 고서(331책)을 제외하고 간찰 1,221점, 고문서 336점과 유물 34점이 모두 올라와 있다. 간찰 유물에는 각 간찰의 원문과 함께 내용도 요약돼 있다.

‘소남 소개’에는 윤동규의 약력과 ‘편지로 엿본 소남의 학문’, 생애 활동, 사칠론(四七論) 등 학문적 견해를 싣고 있다.

‘소남 사업’에는 ‘소남 윤동규 종가 소장자료 조사 및 활용방안 연구’ 제하에 사업목적, 핵심사업(유물 해제 및 번역), 추진실적(소남문집 7권, 시권, 간찰류 등 해제 및 번역, 학술회의, 서적발간 등) 등이 기록돼있다.

‘유물 소개’에는 소남 종손이 기탁 보관해온 유물 전체에 대한 세부적인 분류 및 그 기준, 내용을 담고 있다.

간찰 1,221점은 간찰(簡札) 1990점, 諺簡(언간) 3점, 위장(慰狀) 16점, 품목(稟目) 2점, 별품(別稟) 6점, 별폭(別幅) 2점, 간찰첩(簡札帖) 1점, 父母主遺墨(부모주육묵) 1점으로 분류돼있다.

고서 204종331책은 경부(經部) 40종97책, 사부(史部) 27종37책, 자부(子部) 67종101책, 집부( 集部) 70종94책로 분류됐다.

고문서는 336점은 교령류(敎令類) 18점, 소차계장류(疏箚啓狀類) 9점, 증빙류(證憑類) 9점, 치부기록류(置簿記錄類) 62점, 시문류(詩文類) 137점, 근현대문서류(近現代文書類) 21점, 서화류(書畵類) 31점으로 분류되어 있다

유물(유품)은 인장(印章) 22점, 호패(戶牌) 8점, 호패술 1점, 천주머니 1점, 안경 1점, 종이문양 1점 등 34점이 올라와 있다.

호패술
호패술
종이문양
종이문양

남동문화원은 지난 2020년 12월4일 소남의 9대 종손(윤형진) 면담을 계기로 소남 유물 목록구축사업을 본격화했으며 이해 12월30일 소남 탄신 325주년 영정봉안식을 갖고 소남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지난해까지 소남문집 13권 중 1차년도 목표분인 7권과 차의, 제문/만사, 시권의 번역 및 교열을 완료했다. 또 소남 종택에서 소장하고 있는 간찰류 390편의 탈초, 해제작업을 완료했다. 이 간찰류 390편은 소남 윤동규가 그의 스승인 성호 이익에게 그리고 당시 함께 학문을 논하던 안정복, 이병휴, 권귀언 등 학자들에게 보낸 편지다.

자료 발간 사업으로는 소남이 필사한 동몽수지, 곤여도설과 윤동규 어린이 평전, 소남인성교재 등이 있다. 남동문화원은 지난해 2차례 학술회의를 열었으며, 올해 1월에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소남인성학교를 운영했다.

남동문화원 관계자는 “소남의 삶과 업적, 학문 등을 총망라해 특화한 디지털기념관을 본원 홈페이지와 연계 오픈하면서 인천시민들 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자료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고서
고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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