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갤러리 스페이스앤 공모작가전 19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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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갤러리 스페이스앤 공모작가전 19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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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1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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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국 작가, 10대 1 경쟁율 뚫고 개인전 '사각도시전' 개최
저용량_조윤국,상실의 섬 236x234cm Racing board, Acrylic 2021
저용량_조윤국,상실의 섬 236x234cm Racing board, Acrylic 2021

송도 케이슨24의 ‘갤러리 스페이스 앤’(관장 허승량)이 4월19일(화)부터 29일까지 조윤국 작가 개인전 ‘사각도시展’ 을 연다. 갤러리 스페이스앤 2022년도 작가모집 공모에서 1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전시다.

전시 작품은 새롭게 제작될 6점의 작품을 포함, 모두 15점 내외로, 5~6m의 고부조 작품들과 가변설치 작품들이 포함된다. 작가의 작업 방식은 크게 세가지로 나뉘는데 도시의 무분별한 수직확장을 표현한 ‘현대적 기념비’와 도시안에서 개인이 느끼는 감정을 표현한 ‘상실의 섬’, 흑백의 표현방식으로 2022년부터 새롭게 제작될 도시의 시간을 표현한 ‘기다리는 존재’ 이다.

특히 종이와 플라스틱 등 현대사회의 부산물들을 잘라 만든 사각형의 블록들은 라이프니츠 Gottfried W.Leibniz 의 ‘단자(單子, Monad)’ 처럼 무수하고 또 각각 다르며 서로 독립해 있다. 전면에 균질하게 배열된 다수의 창문을 지니고 있지만 '단자에는 창문이 없다.' 던 그의 말처럼 결코 열릴 것 같지 않다. 블록 어디에서도 출입구를 찾을 수 없다.

이렇듯 닫힌 구조의 사각 블록은 도시 안에 고립된 개인들을 상징한다. 서로 다른 크기의 블록들이 나열과 축적을 반복하면서 각기 다른 형태와 질감의 덩어리로 구성된다. 수많은 개인이 모여 도시와 사회를 구성했지만 어떠한 연결장치도 가동하지 않는 것 같은 조윤국 작가의 도시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관계(Relation)' 의 문제이다.

도시 속 ‘사각(死角)’에 놓여 살아가는 우리에게 개인의 중요성과 관계의 필요성을 인식시키며, 이것은 우리의 공간 인식을 죽어 있는 공간(Dead Spaces) 에서 살아 있는 공간(Vitalized Spaces) 으로 전환해 준다.

허승량 대표는 “2022 작가모집 공모를 통해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지원자를 보고 국내에 우수한 예술인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체감했다”며, 국내 에술가의 지원동력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갤러리스페이스앤은 올해 하반기에 2023년도 작가모집을 공고할 예정이다.

 

저용량_집으로 가는 길_Hardboard, Acrylic, Mixed media_132.1X38.7X38.5cm_2018
저용량_집으로 가는 길_Hardboard, Acrylic, Mixed media_132.1X38.7X38.5cm_2018
저용량_작가의 방 53.2cm x 41.5cm x 70cm Hardboard, Acrylic, Mixed media 2018
저용량_작가의 방 53.2cm x 41.5cm x 70cm Hardboard, Acrylic, Mixed media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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