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미군기지추진위, 환경기초조사 추진 방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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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미군기지추진위, 환경기초조사 추진 방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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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7.2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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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에서 하는 조사는 더욱 철저히 진행할 것"

시민단체, 교수, 부평구 관계자 등 18명으로 구성된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조기반환 추진위원회'는 21일 부평구청에서 회의를 열고 구에서 올해 안에 자체 실시할 예정인 캠프마켓 주변 환경기초조사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인천시가 환경오염조사 추진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보고 이번 환경기초조사에서는 주민, 시민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ㆍ관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조사 과정 전반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또 PCBs(폴리염화비페닐)와 다이옥신을 조사항목에 넣어 기지 내 유독물질 폐기처리 의혹을 해소하고, 기지 주변 전반을 대상지로 삼되 폐품처리소(DRMO) 주변을 집중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지난 8일 인천시로부터 환경기초조사를 위한 특별교부금 3억원을 확보했다.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시 발표대로 극미량의 다이옥신이라고 해도 일단 검출됐기 때문에 우려한다"면서 "구에서 하는 조사는 더욱 철저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기지 주변에 대한 환경기초조사는 '주한미군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에 따라 환경부 또는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 3년마다 실시하게 돼 있지만 구는 캠프마켓에 대한 주민 불안 해소를 위해 예정보다 1년 앞당긴 올해 실시하기로 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캠프마켓 주변 토양 6곳과 지하수 3곳에 대한 정밀 검사를 벌인 결과, 토양에서 미국 환경보호청의 주거지역 기준인 72pg I-TEQ/g의 40분의 1 수준인 0.006∼1.779pg I-TEQ/g의 다이옥신이 검출됐다.

지하수 3곳 중 1곳에서는 국내 4대강 등의 전국 평균 농도 0.165pg I-TEQ/ℓ의 20분의 1 정도이고 미 환경보호청 먹는 물 기준치(30pg I-TEQ/ℓ)의 3천750분의 1 수준인 0.008pg I-TEQ/ℓ의 다이옥신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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