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애관극장 민·관 협력으로 지킨다
상태바
인천 애관극장 민·관 협력으로 지킨다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2.04.18 13: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시·인천영상위·애사모·애관극장, 18일 보존 및 활용 업무협약
박남춘 시장 “업무협약 주체 별로 각각의 역할을 수행하자”
18일 시청 대접견실에서 ‘애관극장 보존·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인천시)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공연장 '애관극장'을 보존하기 위해 민·관이 손을 잡았다. 

인천시는 18일 시청 대접견실에서 인천영상위원회, 애관극장을 사랑하는 시민모임(애사모), 애관극장 관계자 등과 ‘애관극장 보존·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4개 기관(단체) 간 상호협력방안을 담은 협약서에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애관극장을 영상 문화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보존·활용하기 위한 의지를 담아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는 애관극장 보존 및 활용에 필요한 행정·재정 지원을 검토한다. 인천영상위원회는 애관극장이 영화영상 문화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또 시민사회는 시민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애관극장은 극장보존 및 활용을 위한 민·관의 다양한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다.

 

애관극장 전경
애관극장 전경

1895년 개관한 인천 애관극장은 개항기 이후부터 인천의 연극·공연·영화 등 문화 활동의 중심지였다. 그러나 멀티플렉스 상영관들이 등장하면서 인천의 많은 극장이 하나둘 사라지고 이제는 애관극장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박남춘 시장은 “애관극장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서는 행정, 시민사회 등 주체별로 각각의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오늘 협약이 애관극장이 보존, 발전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25일 주안 문화창작지대에서 인천 영상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시민사회 등과 협력·소통을 통해 애관극장 보존 및 활용을 위한 공감의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날 토론회는 영상 관련 전문가, 시민 등이 함께 인천 영상문화산업 발전방향, 거점시설로서의 지역문화유산(애관극장) 활용방안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