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철 후보자, 딸 강남 8학군 진학시키려 생년월일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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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철 후보자, 딸 강남 8학군 진학시키려 생년월일 바꿔”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4.2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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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출생일 2월서 4월로 바꿔 취학 늦춘 후 대치동 전입”
민주당 박찬대 의원
민주당 박찬대 의원

김인철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딸을 강남 8학군 내 학교에 진학시키기 위해 딸의 출생년도를 의도적으로 바꿨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5일 민주당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구갑)은 이같은 의혹을 제기하며 “법적 신분 관계마저 허위로 정정해 자녀의 학교 진학에 활용했다면 장관으로서의 자질이 미달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는 당초 장녀의 출생일을 1990년 2월26일로 신고했으나 5년 후인 1995년 5월엔 생일을 1990년 4월6일로 정정 신청했다.

이로 인해 김 후보의 딸은 1997년이 돼서야 초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게 됐다. 당초 출생신고대로 하면 김 후보의 딸은 빠른년생이 적용돼 1996년(7살)에 초등학교에 입학했어야 한다.

박 의원은 이같은 출생신고 변경과 김 후보자 일가의 이사 과정이 맞물린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자는 1992년부터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살다가 1997년 1월 강남구 대치동으로 전입했는데, 출생일을 변경함으로써 그의 딸이 대치동 내 초교에 딱 맞게 입학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단순한 행정 실수로 인한 생년월일 변경이었다면 수 년간 오류를 방치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즈음이 돼서야 정정한 것은 다른 의도가 있었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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