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26일 인천 방문... 민주당 “선거 개입”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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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 26일 인천 방문... 민주당 “선거 개입” 반발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4.25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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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인천 찾아 인천내항 관련 공약·현안 점검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등 동행키로
민주당 “자당 후보 띄우기용... 명백한 선거 개입”
대통령선거 선거운동 기간 중 인천역 앞에서 인천지역 공약을 발표하는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국민의힘 제공 자료사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6일 인천을 찾는다.

25일 민주당 인천시당 등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내일(26일) 인천 영종도, 검암역 등을 찾아 민생 현장과 지역 현안 등을 둘러본다.

그는 또 자신이 대선 후보 시절 공약했던 인천내항 관련 사항을 점검키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당선인은 인천내항 1·8부두를 원도심의 미래로 재창조하겠다며 △국제해양문화 및 산업기능 고도화 △내항 조기 개방 및 재개발 지원 강화 △창업 랩 등 앵커시설 유치 △트램 등 친환경 대중교통시스템 구축 등을 약속했던 바 있다.

이날 방문 자리엔 최근 국민의힘 인천시장 선거 최종 후보로 확정된 유정복 후보가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유 후보 또한 인천내항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고, 해양관광복합단지 및 아쿠아리움 등을 조성·설치하겠다는 내용의 지방선거 공약을 내놓은 상태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이같은 윤 당선인의 인천 방문이 명백한 선거 개입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시당 김은경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 “대통령 당선인이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선거 개입”이라며 “의례적인 행사에 자당 후보를 앞세우는 것은 ‘인천항 재생을 성공시킬 사람은 유정복’이라는 인상을 주기 위함”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공약·지방현안을 점검하려는 목적이라면 선거도 안 치른 자당 후보를 부를 게 아니라 지방정부 책임자와 관계 부처를 부르는 것이 맞다”며 “그런데 정작 실무의 절반을 맡는 인천시 책임자는 부르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누가 봐도 자당 후보에 힘을 실어주려는 시도”라며 “대통령 당선인의 행보는 말 한마디로 해명될 수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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