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 세계노동절 인천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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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 세계노동절 인천대회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05.0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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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 노동자 수천명 참가
노동기본권과 안전하게 일할 권리 보장, 노동존중 인천 요구
"윤석열 정부가 노동개악 시도하면 주저 없이 투쟁 나설 것"
세계노동절 인천대회가 열린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 집결한 노동자들(사진제공=민주노총 인천본부)
세계노동절 인천대회가 열린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 집결한 노동자들(사진제공=민주노총 인천본부)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와 인천지역연대가 1일 제132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대규모 인천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 등은 이날 오후 2시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수천명의 노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세계노동절 인천대회’를 갖고 인천노동자 모두의 노동기본권과 안전하게 일할 권리 보장, 인천시의 노동정책 강화로 노동존중 실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공공서비스 강화 등을 촉구했다.

노동자들은 이날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 노동권 보장 ▲중대재해 외면하는 위험의 외주화 금지 ▲공공의료 강화 및 의료인력 확충 ▲돌봄서비스 공공성 강화와 돌봄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 ▲영흥화력 조기 폐쇄 등 기후정의 실현 ▲노동중심 산업전환 등의 구호를 외쳤다.

세계노동절 인천대회에서 대회사를 하는 이인화 민주노총 인천본부장
세계노동절 인천대회에서 대회사를 하는 이인화 민주노총 인천본부장

이인화 민주노총 인천본부장은 대회사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가 끝나지 않았는데 물가폭등·경기침체가 닥쳐오고 플랫폼 노동 등 노동자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노동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자본의 성장을 위해 희생시켜온 기후위기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전 지구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이 모든 분야에서 자본의 힘에 끌려갈 것인지, 노동이 주도할 것인지 치열한 투쟁이 시작됐다”고 선언했다.

이 본부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가 출범을 앞두고 있는데 일방통행, 장관 지명자의 면면, 노동권을 후퇴시킬 위험천만한 발언 등의 행보를 보면 집권 5년의 미래가 예견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역대 어떤 정부에서도 노동자의 동의를 얻지 못하는 일방적 노동정책이 성공한 적이 없고 노조를 탄압하면 몇 배는 더 큰 저항으로 맞서는 것이 민주노총 투쟁의 역사”라며 “윤석열 정부가 노동개악을 시도하거나 노조 적대시 정책을 편다면 주저 없이 투쟁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인화 인천본부장은 “130만 인천노동자 모두의 차별 없는 노동권 확보와 질 좋은 일자리 쟁취를 위해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더 크게 단결하고 더 크게 투쟁하자”고 강조했다.

세계노동절 인천대회 참석자들은 문화예술회관~터미널사거리~남동경찰서사거리~길병원사거리~구월중삼거리~인천시청 구간에서 행진을 벌이고 시청에서 마무리 집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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