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인천 현직 구청장 '골프장 예약 편의' 의혹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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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인천 현직 구청장 '골프장 예약 편의' 의혹 수사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5.0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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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청, 구청장 A씨 등 전·현직 공무원 4명 수사
서구 회원제 골프장 대표·직원이 회원가 혜택 등 제공
인천지검, 특혜 제공받은 공무원 수십여명 명단 확보
골프장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골프장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인천지역 현직 구청장이 골프장으로부터 예약 편의 등을 제공받은 혐의로 경찰의 수사 대상에 올랐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인천지검으로부터 서구지역 한 회원제 골프장 대표와 직원들이 전·현직 공무원들에게 예약 편의 등을 제공한 사건을 전달받아 수사 중이다.

수사 대상엔 인천지역 현직 구청장 A씨와 모 구청 5급 공무원 B·C씨, 다른 기관 퇴직 공무원 D씨 등 4명의 이름이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2014년께부터 해당 골프장으로부터 예약 편의를 제공받거나 회원가로 골프를 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골프장 회원가는 비회원가에 비해 절반 이상 저렴하다.

이에따라 검찰은 A씨 등이 대가성 뇌물을 받은 것으로 판단, 이들에게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한 상태다.

검찰은 이들 외에도 이 골프장으로부터 예약 편의 등을 제공받은 공무원 수십여명의 명단이 담긴 장부를 확보해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구청장 A씨를 제외한 나머지 공무원들은 검찰의 수사 범위에 해당하지 않아 경찰로 사건을 넘겼다.

인천청은 넘겨받은 자료를 분석한 뒤 수사 확대 여부, 입건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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