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경유 평균 가격이 휘발유 평균 가격을 훌쩍 뛰어넘어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 리터(ℓ)당 인천 평균 휘발유 가격은 1929원, 경유 가격은 1941원이다.
지난 6일까지 휘발유 평균 가격 1905원, 경유 1904원으로 휘발유 가격이 높았으나 다음날인 7일 휘발유 1912원, 경유 1916원으로 가격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이후 8일 휘발유 1919원, 경유 1925원 9일 휘발유 1923원, 경유 1933원, 10일 휘발유 1929원, 경유 1941원으로 가격 차이가 연일 벌어지고 있다.
두 유종 간 가격 차이는 지난 7일 4원에서 이날 12원까지 벌어졌다.
경유 가격이 가장 비싼 주유소는 미추홀구 학익동에 있는 T 주유소로 인천 평균 가격을 훌쩍 넘은 2,298원에 달했다.
이밖에도 지역 곳곳에서 평균 경유 가격이 2000원을 넘는 주유소가 늘고 있는 추세다.
경유가 휘발유 가격을 따라잡거나 역전한 이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경유 재고가 빠르게 소진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정유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러시아산 경유가 전체 수입량의 절반이 넘는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수급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유류세 추가 인하에 동참한 주유소가 아직 적고, 휘발유 대비 경유의 유류세 인하폭이 낮은 것도 경유 가격고공행진의 또다른 이유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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