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증가해 인천 아파트 매수심리 다시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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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증가해 인천 아파트 매수심리 다시 주춤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2.05.1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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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매매수급지수 한 주 만에 다시 하락
양도세 중과 배제 조치에 매물 늘어... 금리 인상 여파도
인천 남동구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인천in)
인천 남동구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인천in)

지난 3월 이후 회복세에 접어들었던 인천 아파트 매수심리가 이번 주 다시 하락했다.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조치가 지난 10일부터 시행되고 아파트 매물이 늘면서 매수자들의 관망이 짙어진 영향으로 보인다.

1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조사’ 시계열 통계자료에 따르면 5월2주 인천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한 주 전보다 1.2p 하락한 93.8로 집계됐다.

매매수급지수는 0~100 사이면 매도세가, 100~200 사이면 매수세가 더 크다는 의미다.

인천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대선 이후(3월21일) 92.1로 상승 전환한 뒤 5주 연속 상승폭을 확대했으나 지난달 25일 94.0으로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

지난 주(5월2일) 95.0으로 다시 상승세로 바뀌었지만 한 주 만에 다시 주춤한 모습이다.

더불어 지난주 보합세를 보이던 인천 아파트값도 이번 주 –0.04%로 일주일 만에 다시 하락 전환됐다.

양도세 중과 배제 기간에 매도하려는 매물이 증가하고 있는 데다 서울보다 양도차익이 적은 인천·경기부터 매도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미국발 금리 인상 여파로 당분간 매수세 위축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분석이다.

인천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도 회복세가 다소 꺾였다.

인천은 4월4일(94.4)부터 지난주(97.0)까지 5주 연속 상승폭을 키웠으나 이번 주 96.4로 지수가 떨어졌다.

일각에서는 지수가 아직 기준선인 100을 넘지 않았으나 최근까지 연일 오름세가 이어져 온 만큼 시장 불안에 대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오는 8월부터 계약갱신청구권을 소진한 전월세 물건이 순차적으로 시장에 나오면서 신규 전세를 얻으려는 세입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부동산원 조사 기준으로 올해 3월 인천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은 2억8,915만원으로 3억원에 근접했다.

지난해 같은 달 인천 평균 전셋값인 2억4,788만원과 비교하면 4,127만원이 오른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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