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교수회 “재정지원 탈락은 뼈아픈 교훈, 혁신 방안 마련해야”
상태바
인하대 교수회 “재정지원 탈락은 뼈아픈 교훈, 혁신 방안 마련해야”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5.18 12: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단에 투자대책 마련, 민주적 총장 선출 절차 등 요구
인하대학교 전경 /사진제공=인하대
인하대학교 전경 /사진제공=인하대

인하대학교 교수회가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 탈락 및 추가 심사 통과 등 최근 인하대가 겪은 일련의 사태를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보다 혁신적인 대학발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하대 교수회는 18일 입장문을 내 “우리 대학이 늦게나마 정부 재정지원을 받게 된 것은 일단 환영할 일이나, 이와 동시에 대학의 현재와 미래를 되짚어 볼 필요성이 요구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수회는 △대학 발전계획 및 실천방안 수립을 위한 구성원 의견 수렴 △합리적 리더십을 통한 학내 침체 분위기 일신 △민주적 절차에 따른 총장 선출 절차 개시 △재단·이사회의 투자대책 마련 등을 대학 측에 요구했다.

그러면서 “우리 대학은 재정적 측면에서의 피해를 회복할 순 있겠으나, 부실대학으로 낙인찍혀 실추된 명예 회복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작년 진단평가 탈락 이후 총장·대학본부가 보여줬던 무책임한 태도 또한 개선 과제로 남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진단평가만을 위해 임시방편으로 만든 계획이 아닌 진정한 의미의 대학발전 계획과 합리적·미래지향적 리더십 마련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교육 내실을 다지는 실천이 필요하다”며 “대학 측이 요구사항을 반영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해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탈락한 전국 52개 대학을 대상으로 추가 심사를 진행, 전날 인하대·성신여대를 포함한 13개 대학(일반대 6곳, 전문대 7곳)을 재정지원대학으로 추가 선정했다.

이에따라 인하대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연간 30억원 가량의 정부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앞서 인하대는 작년 진단평가에서 정량평가 항목은 대부분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심사위원의 주관이 들어가는 정성평가 항목(교육과정 운영 및 개선 부문)에선 낙제점(67점)을 받아 결국 탈락했던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