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SSM-중소상인 상생 모색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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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SSM-중소상인 상생 모색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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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7.2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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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와 가맹점주 소송 모두 취하

인천지역 기업형슈퍼마켓(SSM)과 중소상인들이 SSM 입점 문제로 빚어온 갈등을 극복하고 상생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홈플러스와 지역 중소상인 단체에 따르면 홈플러스와 홈플러스익스프레스 가맹점 점주들이 SSM 입점 저지 운동을 펼쳤던 지역 상인들을 상대로 제기했던 민ㆍ형사 소송을 지난 21일 모두 취하했다.

이들은 인천지역에 입점한 홈플러스익스프레스 8곳 중 지난해 1월 갈산점을 시작으로 부개점, 주안점 등 3곳의 지역 중소상인 단체에 대해 총 4건의 민ㆍ형사 소송을 제기했다. 상인들이 SSM 입점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시공사 인부 등에게 상해를 입혔다며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고소하고 입ㆍ개점 지연으로 인한 손해배상 등을 청구했던 것이다.

하지만 홈플러스는 대립 구도로는 영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지난 5월부터 지역 중소상인 단체에 대화를 제의했고, 가맹점주들을 만나 고소를 취하하도록 설득했다.

남촌점과 학익점은 지난 6월 입점 이후 세일행사ㆍ배달 축소 등을 통한 주변 상인들과의 공존 방안을 협의 중이다.

홈플러스와 지역 중소상인 및 중소상인 단체 대표 등은 지난 21일 향후 상생 가능한 영업 방안을 모색할 것을 약속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대형마트규제와 소상공인살리기인천대책위원회' 관계자는 "홈플러스와 가맹점주들이 소송을 모두 취하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면서 "다만 홈플러스 측에서 앞으로 인천지역에 SSM이나 대형마트를 더 늘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실히 밝혀 진정한 상생의 길을 모색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지난 2009년 7월 옥련점 입점을 시작으로 인천지역에는 송현점, 학익점, 동춘점, 남촌점, 갈산점, 부개점과 주안점 등 총 8곳의 홈플러스익스프레스가 입점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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