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운동연합, 인천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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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환경운동연합, 인천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촉구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05.21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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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생물종 다양성 보전의 날(5월 22일)' 앞두고 논평 발표
인천 갯벌은 수많은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생물 다양성의 보고
유네스코도 인천 갯벌 등 추가 등재 권고, 인천시 적극 나서야
인천의 생태계를 대표하는 깃대종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IUCN 적색목록 EN등급인 저어새
인천의 생태계를 대표하는 깃대종이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IUCN 적색목록 EN등급인 저어새(사진제공-인천환경운동연합)

인천환경운동연합이 ‘세계 생물종 다양성 보존의 날(5월 22일)’을 앞두고 인천 갯벌의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촉구했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21일 논평을 내 “인천의 갯벌은 수많은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생물다양성의 보고”라며 “세계유산위원회(UNESCO)가 지난해 한국의 서남해안 5개 지역 갯벌(서천·고창·신안·보성·순천)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면서 2025년까지 9개 지역의 추가 등재를 권고했는데 강화·영종·송도 등 가장 많은 후보지가 위치한 곳이 바로 인천”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인천의 생태계를 대표하는 깃대종 5종 중 2종이 갯벌에서 서식하는 흰발농게(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와 저어새(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EN)이며 점박이물범(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대청부채(〃), 금개구리(〃, VU) 또한 연안이나 습지에 서식하는 생물”이라고 강조했다.

인천 갯벌의 흰발농게
인천 갯벌의 흰발농게

IUCN(국제자연보전연맹)은 적색목록을 통해 전 세계의 생물종을 9개 그룹으로 나눠 관리하는데 멸종위기 범주는 위급(CR), 위기(EN), 취약(VU)이며 국내에서는 환경부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Ⅱ급, 해양수산부가 해양보호생물, 문화재청이 천연기념물, 산림청이 희귀식물·특산식물을 지정해 멸종위기종을 관리하고 있다.

인천 갯벌은 생물다양성의 보고이자 멸종위기종 철새의 도래지로 강화 갯벌에서는 저어새, 알락꼬리마도요(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EN), 두루미(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EN), 노랑부리백로(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VU) 등을 관찰할 수 있다.

또 영종갯벌에는 저어새, 알락꼬리마도요, 두루미, 노랑부리백로, 검은머리갈매기(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EN)가 도래하며 송도갯벌은 전 세계에서 유일한 도심 속 저어새와 검은머리갈매기의 번식지다.

인천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그동안 인천의 갯벌은 산업·주거단지 조성, 공항 건설 등으로 매립되면서 크게 줄었는데 더 이상의 매립을 막고 다양한 생물종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해야 한다”며 “6.1 지방선거의 결과를 떠나 인천시가 환경특별시의 기치를 유지하고 인천 갯벌의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적극 나섬으로써 인천시민이 ‘환경’으로 하나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천 곳곳에서는 생물종 다양성 보전을 위한 행사가 열려 남동유수지에는 알을 깨고 태어난 저어새의 탄생을 축하하려는 시민 300여명이 모였고 소래습지 생태공원의 생물종을 탐사하는 인천바이오블리츠에는 시민 100여명이 참여했다.

저어새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남동유수지에 모인 시민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사진제공=인천환경운동연합)
저어새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남동유수지에 모인 시민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사진제공=인천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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