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신예들의 끼와 소통의 한마당 마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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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신예들의 끼와 소통의 한마당 마련합니다"
  • 허회숙 객원기자
  • 승인 2022.05.26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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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지대 사람들] '새인천을 여는 라이징스타 콘서트' 준비하는 소프라노 양지
5월 29일(일) 센트럴파크에서 버스킹 클래식 음악회 열어

오는 5월 29() 오후 4시 송도 센트럴파크 야외무대에서 새 인천을 여는 라이징스타 콘서트가열린다.

클래식 공연·기획을 전문으로 하는 'YJ 클래식' 대표 소프라노 양지 교수의 주최와 후원으로 마련됐다. 전문공연장을 벗어나 열리는 버스킹 형태의 야외공연이다.

행사 준비에 바쁜 소프라노 양지 교수를 인터뷰하러 송도의 스튜디오를 찾았다.

어떻게 공연 행사를 혼자의 힘으로 기획하게 되었을까.

코로나로 모든 공연이 취소된 지난 3년간은 공연예술인들에게 너무도 혹독한 계절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대학을 갓 졸업하고 막 사회에 진출한 병아리 신예들에게는 잔인한 시련의 시간이었지요."

양지 교수는 선배로서, 스승으로서 후진들에게 무언가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길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갓 태어난 신인들을 위한 음악회를 기획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는 이번 기회에 인천시민들이 인천을 대표해 나아갈 역량과 열정을 지닌 새 시대의 클래식 인재들을 주목해주고 응원해 주기를 소망한다.

소프라노 양지 

그는 전 세계적으로 K-컬쳐의 도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요즈음 인천의 도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도 젊은 신예들의 끼와 소통의 한마당이 필요한 것이 아니겠냐고 되묻는다.

소프라노 양지는 우리나라의 정상급 성악가다. 또한 인천을 대표하는 출중한 성악가로 성악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그는 한국인의 정서를 대변하기 위해 한국가곡과 잘 알려지지 않은 신작 가곡까지 두루 대중에게 선보이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오페라 활동도 활발하다. 코로나 시국에서도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음악제, 한국 창작오페라 천생연분, 열애, 운림 등에서 여주인공으로 열연하였다.

오페라 운림은 한국가곡 ‘그리운 금강산’의 작곡자 최영섭(인천 출신)의 30년에 걸친 창작품이다.

금강산의 4계와 그곳의 운림설화를 성악, 합창, 무용 등 종합예술로 빚어낸 역작이다.

양지는 지난 21일 그 여정의 끝을 국립극장에서 초연으로 마무리하였다.

한양대학교, 서울예술종합학교, 인천재능대학교의 겸임교수를 역임한 양지 교수는 다양한 분야의 후학을 양성하면서 그들의 진로와 처우개선에 대한 고민과 해결방안이 자신의 가장 큰 과제가 되었다고 말한다.

앞으로 뜻을 같이하는 동료들과 함께 예술혼을 불태우며 당면 과제를 풀어가겠다는 소망을 품고있다.

어깨가 무겁지 않으냐는 물음에 "하나님께 받은 달란트를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데 쓰는 일이 어찌 즐겁고 감사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고 활짝 웃는다.

콘서트 장소는 센트럴파크 버스킹 무대이다. 유엔광장으로도 불리는 곳이다.

인천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센트럴 파크 역에서 내려 한옥 마을 쪽으로 5분 정도 걷거나 승용차로 '송도 한옥마을' 치고 그 근처 길가에 차를 세워 놓으면 된다. 송도 한옥마을(경복궁)과 한국식 호텔 경원재의 경원루 사이 길을 관통하면 바로 호수 앞으로 야외무대가 보인다.

싱그러운 계절 5월의 마지막 일요일 오후, 야외에서 열리는 ‘새 인천을 여는 라이징 스타 콘서트’를 가족 나들이 삼아 즐기는 것도 멋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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