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인천시당, 유정복 후보에 '김포공항 이전' 입장 표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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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인천시당, 유정복 후보에 '김포공항 이전' 입장 표명 요구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05.3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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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사들도 김포공항 이전 제안한 사실 있어
이기재 서울 양천구청장 후보, 박정숙 인천시의원 등
유 후보의 이전 반대 기자회견 불참은 '눈치 보기' 비판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에게 ‘김포공항의 인천공항 이전·통합’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 시당은 31일 논평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김포공항의 인천공항 이전·통폐합 문제에 대해 정책검증 없이 흑색선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민의힘 인사들이 김포공항 이전을 제안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 대표는 김포공항이 인천공항으로 이전하면 제주관광이 몰살된다는 등 허위 선동한 것도 모자라 민주당을 향해 ‘콩가루 같다’고 비꼬는 등 막말을 일삼았는데 상대당과 후보를 깎아내리기 위해 ‘누워서 침 뱉기’를 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시당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30일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 허향진 제주지사 후보와 ‘김포공항 이전 공약 반대 연대 협약’을 맺었는데 불과 1년도 채 되지 않은 지난해 7월 서울시의회 시정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김포공항 이전에 대해 ‘상당히 경청하고 검토해 볼 만한 제안’이라고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기재 국민의힘 서울 양천구청장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 추진을 약속하고 항공기 소음을 해결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김포공항 완전 이전인 만큼 당선되면 지속적 문제 제기를 통해 완전 이전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또 “인천 중구청장 예비후보였던 박정숙 국민의힘 소속 인천시의원도 지난해 8월 시정 질문에서 ‘2003년부터 김포공항 국제선 부활로 같은 공역의 두 공항이 서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김포공항의 인천공항 이전·통합 운영을 주장한데 더해 10월에는 ‘인천·김포공항 통합 추진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까지 했다”고 돌아봤다.

시당은 “이제 인천시민은 유정복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에게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물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유 후보가 서울·경기·제주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진행한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눈치 보기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꼬았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는 책임 있는 자세로 김포공항의 인천공항 이전·통합에 대한 의견을 밝히라”고 거듭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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