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거주자, '1년 내 주택 매도' 의사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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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거주자, '1년 내 주택 매도' 의사 가장 높아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2.06.07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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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이용자 설문조사 결과
지난해 대비 7.8%p 늘어...10명 중 5명꼴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전경

인천에서 향후 1년 내 주택을 매도하겠다는 수요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기업 직방은 지난달 16~30일까지 자사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인천지역 응답자 151명 중 49.0%는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 내에 주택을 매도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조사한 주택 매도 응답 비율(41.2%)보다 7.8%p 증가한 수치다.

전국 주요 거주지역별로 봐도 인천(49.0%), 지방 5대 광역시(44.9%), 경기(44.1%), 지방(40.1%), 서울(35.8%) 순으로 인천의 주택 매도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같은 수도권 지역인 서울(1.7%p)과 경기(1.9%)도 매도 응답 비율이 늘었지만 지난해 결과와 수치 차이는 크지 않았다.

주택 매도 계획을 밝힌 응답자(전체 응답자 1,832명 중 766명)가 꼽은 이유로는 '거주 지역 이동'(29.9%), '면적 확대·축소 이동'(26.2%), '차익 실현·투자처 변경으로 인한 갈아타기'(19.1%),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적 유예로 인한 절세 목적 처분'(13.6%) 등 순이었다.

주택 매입 계획이 있다고 밝힌 인천지역 응답자는 64.2%로 지난해 말 조사와 비교해 2.1%p 증가했다.

거주지역별로는 경기(66.5%), 지방(65.6%), 인천(64.2%), 서울(62.2%), 5대 광역시(62.0%) 순으로 매입 의사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주택 매입을 계획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 집 마련'(43.1%)이 꼽혔고 이어 '거주 지역 이동'(19.2%), '면적 확대·축소 이동'(16.5%), '본인 외 가족 거주'(6.7%), '시세 차익 등 투자 목적'(6.3%) 등 순이었다.

직방은 매수는 여전히 실수요가 많은 가운데 매도는 거주지 및 면적 이동 외에 차익실현, 투자처 변경으로 갈아타거나 지난달 10일부터 1년간 적용되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적 유예로 절세 목적 처분 이유가 작년보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직방 관계자는 “최근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대출 규제에 대한 이자 부담도 커져 주택 매도나 매물 정리를 하려는 움직임이 있을 전망”이라며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에 따라서 매수·매도자들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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