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열풍 강한 이슬람 문화권... 선택적 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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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열풍 강한 이슬람 문화권... 선택적 전략 필요”
  • 김민경 기자
  • 승인 2022.06.0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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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로운 인천생활' 주최, 이희수 교수 ‘20억 이슬람을 만나는 시간’ 주제로 강의
송도문화살롱에서 열린 '20억 이슬람을 만나는 시간'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이희수 성공회대 석좌교수

인천 시민 동아리 ‘태도로운 인천생활’이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한 이슬람 문화권 이주민과 소통을 만들어가기 위한 기획 강의를 진행했다.

이번 강의는 3일 송도문화살롱에서 ‘20억 이슬람을 만나는 시간’을 주제로 이희수 성공회대 석좌교수가 강의했다.

이 교수는 이날 이슬람 문화권에 대해 설명하면서 “다른 문화나 배경을 가진 집단의 문화가 공존하는 다문화주의는 차이와 차별, 배제가 존재하기 쉬운 체제”라며 “현대에는 특정 문화가 독점적 지배 지위를 갖지 않는 상호문화주의로의 이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희수 교수에 따르면 아랍지역은 1500년전 신라시대부터 인연을 맺어 왔으며 BTS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공연하고, 드라마 대장금이 시청률 90%를 기록하는 등 그 어떤 나라보다 한류열풍이 강한 지역이다.

단순한 산유국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1985년 우주인을 배출하고 2021년 화성 탐사선 Amal(희망)이 화성궤도 진입에 성공하는 등 우주산업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기도 하다. 여성인권이 말할 수 없이 처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슬람 국가 중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진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에서 여성 총리가 선출되는 등 여성의 정치활동이 활발하다.

이 교수는 "일부에서 테러와 여성 인권탄압이 이루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를 이유로 이슬람을 혐오하는 것은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테러와 국익 사이에서 옥석을 가리는 선택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지원 동아리인 ‘태도로운 인천생활’은 인천에서 국제시민으로 살아가기 위한 태도를 고민하는 모임으로, 오는 7월 9일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국제시민으로서의 태도에 관한 강의가 준비돼 있다.

강의 문의) 010-9619-7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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