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됐던 구월2지구 택지개발사업 설명회, 공청회로 바뀌어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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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산됐던 구월2지구 택지개발사업 설명회, 공청회로 바뀌어 열려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6.0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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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청회 22일 온·오프라인 개최
구월2지구 개발 및 교통 구상
구월2지구 개발 및 교통 구상 /사진제공=국토부

주민 반발로 무산됐던 인천 구월2지구 공공택지개발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설명회가 ‘공청회’란 이름을 달고 다시 열린다.

국토부는 이 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 공청회를 오는 22일 오후 2시 미추홀구 그랜드 오스티엄(매소홀로 618)에서 연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인천 남동구 구월동·남촌동·수산동, 연수구 선학동, 미추홀구 관교동·문학동 일원 220만㎡ 부지에 2029년까지 공공주택 약 1만8천호를 신규 공급하는 것이다.

국토부는 당초 지난 4월에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설명회를 개최하려 했다. 그러나 당시 사업 대상지 토지주들로 구성된 주민대책위가 설명회장 입구를 막는 등 강력 반발해 끝내 무산됐다.

당시 이들 대책위는 국토부가 토지보상비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지 않은 채 사업을 강행하면서 주민들의 사유재산을 뺏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사업 대상지 대부분이 지난 10년여간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여 주변 다른 부지에 비해 공시지가 상승폭이 작은데, 국토부가 이를 고려치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대책위는 국토부와 사업시행자인 인천도시공사에 공청회를 요구했고, 국토부가 이를 수용하면서 이번 일정이 잡히게 됐다. 공청회는 사업 개요에 대한 정보제공 목적의 설명회와 달리 주민 의견이나 요구사항 등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다.

이에따라 이날 공청회에서는 사업 대상지와 개발제한구역이 아닌 인근 부지의 토지 공시지가 통일 또는 개별공시지가 재조정 등에 대한 요구가 다수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공청회는 국토교통부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실시간 관람할 수 있다.

한편 국토부는 올 하반기 중 공공주택지구 지정 고시, 2024년 지구계획 승인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당초 예상치 못했던 주민설명회 무산과 공청회 절차 등으로 일정이 지연될 수 밖에 없어 목표연도를 맞출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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