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인근 쓰레기산 방치... 행정대집행 진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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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 인근 쓰레기산 방치... 행정대집행 진행해야"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2.06.1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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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녹색연합, "왕길동 10m 높이 쓰레기산 수년째 그대로"
인천시 서구 왕길동 쓰레기산. 사진=인천녹색연합

인천지역 환경단체가 수도권매립지 인근에 수년째 방치된 10m 높이의 쓰레기 산을 개선하기 위해 행정대집행과 구상권 청구 등 적극적인 행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인천녹색연합은 13일 성명를 통해 “지난 3월 서구 왕길동 해당 현장을 확인한 뒤 지자체와의 간담회도 진행했으나 쓰레기 산이 여전히 방치되고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녹색연합에 따르면 인천 서구는 2017년부터 소유주에게 조치 명령을 수차례 내렸으나 소유주는 벌금만 납부한 뒤 이를 처리하지 않고 있다.

해당 지역에는 약 3,000㎡ 부지에 1만t이 불법 투기됐으며 이중 1,076t만 처리되고 8,934t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녹색연합은 “이달 장비 투입까지 확인했으나 거의 가동되지 않은 것으로 보였고, 최근엔 장비까지 철수됐다”며 “쓰레기 산에는 생활 쓰레기뿐 아니라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폐기물로 보이는 쓰레기까지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해성이 높아 별도 처리해야 하는 지정폐기물 매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쓰레기에서 발생하는 침출수로 인근 하천과 지하수에 영향은 물론 토양오염까지도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지자체는 수십 년간 기본적으로 수행해야 할 주변 지역 환경개선 업무는커녕 실태조사도 진행하지 않았다”며 “수도권매립지 주변 실태조사와 관리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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