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당선인, 해수부장관에 1·8부두 부지 소유권 인천시 이전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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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당선인, 해수부장관에 1·8부두 부지 소유권 인천시 이전 건의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06.1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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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방문한 조승환 해수부장관 만나 제물포 르네상스 설명
1·8부두 재개발, 시가 부지 가져야 일관성 있고 속도감 있게 추진
전례 없어 성사 여부 미지수, 경제자유구역 신규 지정도 난제
인천항에서 만나 대화하는 유정복 당선인(오른쪽)과 조승환 해수부장관(가운데) (사진제공=인천시장직 인수위)
인천항에서 만나 대화하는 유정복 당선인(오른쪽)과 조승환 해수부장관(가운데) (사진제공=인천시장직 인수위)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이 16일 조승환 해양수산부장관에게 내항 부지 소유권의 인천시 이전을 건의했다.

유 당선인은 이날 인천항을 방문한 조 장관을 만나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이 큰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인천시가 부지를 갖고 있어야 일관성 있고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의 1호 공약이 1·8부두를 포함한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내항을 하버시티로 개발하는 것인데 이를 추진하지 못할 경우 중·동구의 원도심 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내항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문화와 산업이 공존하는 복합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세계적 관광 명소로 만들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내항 1·8부두 재개발을 공약했다”고 강조했다.

유 당선인은 “내항 재개발을 시작으로 동인천 북광장 수문통 복원사업 등을 통해 중·동구 원도심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은 조승환 해수부장관에게 내항 재개발사업 재정지원과 아쿠아리움 건립 지원, 무인도 해양쓰레기 관리 강화, 서해5도서 등 어장확대와 조업시간 연장, 인천 연안항로 직선화, 연안여객선 공적운영 확대 등도 건의했다.

한편 유 당선인은 당선 기자회견 등에서 매입 또는 시유지와의 교환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1·8부두 부지를 확보하고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다짐해왔다.

하지만 항만은 국가 기간시설로 해양수산부가 토지 소유권을 지자체에 넘긴 전례가 없고 경제자유구역도 ‘선택과 집중’의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남발됐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어 신규 지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유정복 당선인은 민선 6기 인천시장 시절 국토교통부 산하 인천국제공항공사 지분 확보, 해양수산부 준설토투기장의 토지 소유권 일부 할애 등을 주장하고 추진했으나 모두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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