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증가시 2곳 추가 지정키로
인천시는 최근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해외에서 확산 추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 유입에 대비해 인천의료원을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천의료원은 격리 병상 2개를 배정하고 원숭이두창 의심 환자나 확진자 발생 시 입원 치료를 맡게 된다.
시는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증가할 경우 지역 내 다른 대형병원 2곳도 전담의료기관으로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 지역에서 풍토병이 된 바이러스지만 지난달 7일 영국에서 첫 발병 보고가 있고 난 뒤 세계 각국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은 현재 해외 39개국에서 1,60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부는 아직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 사례가 없으나 신속한 대응을 위해 2급 감염병으로 지정했다.
원숭이두창 발생지역을 방문했다가 귀국한 뒤 21일간 발열과 발진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질병관리청 콜센터에 상담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원숭이두창 발생에 대비해 대응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며 “시민들도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 등 위생수칙 준수에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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