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인천난정평화교육원(교동면 교동서로 378번길 28) 교육동의 설립을 마치고 오는 8월부터 운영을 본격화한다.

인천난정평화교육원은 지난 20일 교육동을 개원하고 평화교육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첫 평화교육은 폐교(2019.3)된 난정초교를 다녔던 학생들을 포함, 교동초 5·6학년 학생들과 함께 시작했다.

인천난정평화교육원은 폐교된 난정초교 건물을 리모델링해 구축한 평화교육·전시·체험 전문 수련원(평화학교)이다. 같은 성격의 시설은 국내에서 강원도 철원에 있는 국경선평화학교가 유일하다.

시교육청은 폐교 건물 2개동(본관·급식실)을 리모델링해 교육동으로 쓰고, 새 건물을 하나 더 지어 숙박공간(생활동)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이번에 준공된 교육동 본관 1층은 4개의 전시관(남북역사관·생태자료관·평화통일관 및 주민 기증 물품·사진관)으로, 2층은 교육 공간으로 꾸몄다.

기존 급식실은 북카페로 조성해 지역주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상 3층에 1일 최대 130명이 숙박할 수 있는 규모로 신축하는 생활동은 내년 3월께 준공될 예정이다.

이에따라 당분간은 일일체험 형태로 교육원을 운영하겠다는 게 시교육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시범운영 기간인 이달 22일 교육원을 첫 방문한 학생들은 난정초교가 폐교되기 전 이 학교를 다녔던 현 교동초교 5·6학년 학생”이라며 “인천난정평화교육원이 공공기관 최초의 평화교육 전문 허브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환 기자 다른기사 보기